[데일리 북한]무력행보 함구하며 '당 사상 결속'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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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제시한 '당 건설사상과 이론'을 부각하며 내부 결속에 힘을 쏟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면에서 김 총비서가 지난달 당 중앙간부학교 교직원·학생들 앞에서 한 '역사적인 기념강의 전문'이 각급 당 조직들에 배포됐다고 보도했다.
3면에선 '새 시대 5대 당 건설 방향'을 해설하며 이는 "사상건설을 혁신적으로 해나가는 데서 절박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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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제시한 '당 건설사상과 이론'을 부각하며 내부 결속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미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당국자들의 비난이나 관련 무력시위 등은 일절 내부에 전하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면에서 김 총비서가 지난달 당 중앙간부학교 교직원·학생들 앞에서 한 '역사적인 기념강의 전문'이 각급 당 조직들에 배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각급 당 조직들은 "새 시대 5대 당 건설 방향의 진수를 깊이 있게 체득"했으며 당 학교들은 "불멸의 강령을 교수에 구현하기 위한 사업"을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 2면은 김 총비서가 새로운 농기계 5500대를 지원한 "서해 곡창 황남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황해남도의 모든 시·군들에서 지난해에 비해 한 주일이나 기일을 앞당겨 볏가을이 완전히 결속됐으며, 낟알털기에서도 1.5배 실적을 올리며 성과를 이룩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3면에선 '새 시대 5대 당 건설 방향'을 해설하며 이는 "사상건설을 혁신적으로 해나가는 데서 절박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전국 모든 시·군들에서 강원도 김화군을 본보기로 지방공장들을 현대화하기 위한 투쟁이 과감하게 전개되고 있단 소식도 실렸다.
4면에선 평범한 주민들을 소개하며 사회주의 체제를 과시했다. 신문은 당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일생을 치켜세우며 "바치는 삶은 아름답다"고 의미 부여했다. 또 신문은 "먼 훗날에도 우리 후손들이 유감없이 향유할 수 있도록 지혜와 땀과 혼심을 바쳐 창조하는 게 우리 시대 애국자의 신조"라고 강조했다.
신문 5면에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신문은 현실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진짜 성공작"이라고 전했다. 단, 신문은 교육부문을 향해 "모든 학생들을 과학기술을 알기 전에 당과 조국을 아는 참된 혁명 인재들로 키우는 데 주되는 힘"을 넣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 6면은 책 읽기 등 사회주의 인민들이 갖춰야 할 모범적 자세를 제시했다. 신문은 또 조군실 원산공업대학 방문기를 싣고 이곳 학생들이 "영웅의 넋을 이어갈 맹세를 다지고 있다"고 선전했다.
같은 면 하단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소식과 함께 "새로운 변이 비루스(바이러스)들의 전파"로 세계적 보건위기가 보다 악화함에 따라 "방역의 고삐를 한순간도 늦추지 말라"고 경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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