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미스코리아 당선 후 승무원→실업자…막막했다"('백반기행')

▲ 이승연. 제공|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90년대 아이콘' 배우 이승연이 미스코리아 당선 후 갑작스럽게 실업자가 돼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린다.

4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국민 첫사랑' 배우 이승연과 함께 구미에서만 즐길 수 있는 힐링 밥상을 찾아 떠난다.

이승연은 드라마 '첫사랑', '모래시계', '신데렐라' 등 굵직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국민 첫사랑'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승연은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걸치는 아이템마다 대유행시키며 '90년대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앞선 진행된 '백반기행' 촬영에서 이승연은 당시 유행시킨 아이템과 관련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과거 이승연은 드라마 '신데렐라'에서 머리띠처럼 손수건을 둘러 유행시켰는데, "사실 자꾸 내려오는 앞머리가 귀찮아서 대충 손수건으로 묶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데뷔 전 항공 승무원이었던 이승연은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된 사연을 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승무원으로서 '직업 만족도 최상'이었다는 이승연은 미용실 원장님의 권유로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면서 '92년 미스코리아 미(美)'에 당선됐다. 하지만 당시 회사 방침상 대외적으로 얼굴이 알려지면 더 이상 회사에 다닐 수가 없었고, 하루아침에 구직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승연은 그때를 회상하며 당시 막막했던 자신에게 찾아온 새로운 기회를 고백했다.

한펴 이승연은 식객 허영만과 함께 25년 세월의 청국장 맛집,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 있는 북어 요리 식당,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추어탕 집 등을 찾았다. 특히 추어탕 집에서는 알짜배기 찬과 추어탕이 아기자기한 도자기 그릇에 나와 이목을 끌었다. 먹기 전부터 반해버릴 수밖에 없는 남다른 주인장의 그릇 플레이팅은 알고 보니 한 상에 '1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그릇들이 사용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플레이팅뿐만 아니라 맛 또한 뛰어났는데, 미꾸라지 뼈를 수없이 걸러내 끓인 시원한 경상도식 추어탕에 식객은 "구미의 숨은 고수를 만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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