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둔촌주공 드디어 나온다…12월 분양 추진

이선희 2022. 11. 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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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12월 일반분양 할수 있도록 노력”

분양가 전용84㎡ 11~12억원선 예상

중도금대출 12억원까지 가능해 실수요자 몰릴듯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재개되면서 부동산업계 관심이 뜨겁다.(매경DB)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1만2000가구 대어 둔촌주공이 연내 분양을 추진한다. 조합 계획대로 일정이 추진되면 이르면 12월에 일반 분양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 공급이 꽉 막힌 상태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대규모 공급이지만, 금리 인상과 가격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은 극심한 침체국면이어서 둔촌주공이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강동구청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아파트 조합은 다음달 일반분양 모집을 추진한다. 조합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12월에 일반분양을 받겠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구청의 분양가격 승인 후 곧바로 입주자모집승인 신청을 하고 조합총회 의결을 거쳐 관리처분계획변경 인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강동구청에서 입주자모집을 승인하면 분양시기를 오는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합은 지난달 일반분양가격 산정 자료를 강동구청에 제출했다.

서울 강동구청 관계자는 “조합이 12월 분양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분양가가 결정되기 전이어서 (일반분양이)늦어질수도 있다”고 했다.

조합이 분양에 속도를 내는 것은 금융비용을 줄여 조합원 분담금을 낮추기 위해서다. 둔촌주공은 사업비 7000억원 만기를 앞두고 시공단이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이자를 포함한 기존 사업비 7231억원을 조달했다. 조합은 차환 발행 대가로 금리 11.79%를 부담해야 한다. 금융비용이 눈덩이처럼 불면서 조합원 분담금도 늘어나게 된다. 조합은 일반분양을 통해 하루빨리 금융비용을 조달해야하는 상황이다.

조합은 일반분양계획 및 희망 분양가를 3.3㎡당 3900만원대로 신청했다. 강동구청은 이달 중 서면검토를 거친 뒤 이달 중순 안에 분양가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분양가액을 산정할 예정이다.

분양가가 3.3㎡ 당 3900만원이면 분양가는 전용 59㎡(25평)기준 10억원대, 전용 84㎡(공급 34평)는 12억원선에 책정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가 중도금대출 가능한 분양가 가격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했고, 민간분양에도 추첨제를 도입한다고 밝혀서 이 규정이 둔촌주공에도 적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평수(전용 84㎡)가 12억원 이내 분양가로 나오면, 둔촌주공은 중도금대출이 가능해져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억 중도금 대출보증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내부 수정이라 곧 시행할수 있다”고 했다.

2030 등 미혼세대를 위한 추첨제가 둔촌주공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분양 추첨제 도입은 시행일 이후 모집공고 내는 단지부터 적용일텐데 만약 둔촌주공이 12월에 분양하면 청약홈 시스템 개편도 필요해서 적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분양가 9억원 미만은 특별공급이 없으므로 소형평수만 특별공급이 나오고 전용 59와 84는 특별공급이 없다.

그외에도 둔촌주공 청약에 대한 평형 분석과 전망은 매부리뉴스레터에서 상세하게 다룰 전망이다. 매부리뉴스레터는 네이버에서 매부리레터를 검색하면 구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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