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계 염원 담은 ‘당구=학교스포츠’ 닻 올렸다
박우진 박사 2학년 68명에게 ‘당구의 물리’ 특강
당구 ‘100년 대계’ 유청소년클럽리그(i리그) 스타트
지난 3월 대한체육회 유청소년클럽리그에 당구 선정
박우진 박사 2학년 68명에게 ‘당구의 물리’ 특강
당구 ‘100년 대계’ 유청소년클럽리그(i리그) 스타트
지난 3월 대한체육회 유청소년클럽리그에 당구 선정
한국 당구 백년대계인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가 첫발을 내디뎠다.
대한당구연맹(KBF·회장 박보환)은 최근 대전 동구 우송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 68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당구교육 교실’을 실시했다. 이는 당구연맹이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유·청소년클럽리그(KBF i-League)의 시작임과 동시에 당구의 학교스포츠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당구연맹은 지난 3월 대한체육회 주관 유청소년클럽리그 신규 종목에 당구가 선정된 이후 그 동안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우송중학교에서의 첫 번째 ‘찾아가는 당구교육 교실’ 특강 주제는 ‘당구의 물리’였고,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수석연구원 출신 박우진 박사가 강의를 맡았다. 이날 특강에서 박우진 박사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의 분리각과 공의 구름, 밀림 등 당구의 물리적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당구연맹은 ‘찾아가는 당구교육 교실’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빌리언트 쌤, 아이리그 서밋(i-League Summit)을 진행한다.
‘빌리언트 쌤’은 평소 당구를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현역 선수와 선수출신 지도자 등에게서 체계적으로 당구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리그 서밋’은 빌리언트 쌤 등을 통해 당구를 배운 학생들이 4구 등 기본적인 배치를 성공시키면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즉, 획득한 점수로 토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학생에겐 연말에 트로피와 메달을 줄 계획이다.
‘KBF i리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당구 인프라와 학원스포츠 특장점을 접목, 학생들의 건전한 취미활동을 진작하고 유망주를 발굴, 육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9월24일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올해 3월25일부터 학교 근처에도 제한 없이 당구장을 설치할 수 있게 되면서 유·청소년 클럽리그 운영을 위한 환경도 갖추게 됐다.
당구연맹은 최근 중장기적인 KBF i-League 발전방안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3단계에 걸쳐 실시되며 최종 단계에서는 학교체육-생활체육-전문체육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당구연맹 박보환 회장은 “(유청소년클럽리그 시작으로) 2020년 스포츠클럽디비전리그에 이어 한국당구 도약을 위한 또한번의 중요한 기회를 맞게 됐다”며 “첫발을 내디딘 유청소년클럽리그는 학교체육과 전문체육이 서로 연결되면서 장차 한국당구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진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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