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주 4∙3 할인'으로 생존희생자 및 유족 1만5067명 혜택"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주 4∙3 할인’을 통해 지난 7월까지 생존희생자 288명, 유족 1만4779명 등 총 1만5067명이 항공운임 할인혜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제주도에 등록된 생존희생자 및 유족 8만8600여명 가운데 약 17%이다.

4∙3 할인은 제주항공이 제주 4∙3 생존희생자, 유족에게 제공하는 혜택이다. 해당 할인을 받으려면 항공기 탑승 수속 과정에서 제주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제주4∙3사건 희생자증, 유족증을 제시해야 한다.

제주 4∙3 할인은 첫해 383명(생존희생자 27명, 유족 356명)을 시작으로 2019년 1993명, 2020년 2507명, 지난해 4104명까지 늘었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6080명이 탑승했다.

제주항공은 4∙3 생존희생자에게는 50%, 유족들에게는 40%의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각각 적용해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노선은 제주~서울·부산·청주·대구·광주·군산 등 제주기점 모든 노선을 비롯해 김포~부산 등 국내선 모든 노선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