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으로 이동한 KS 무대···관전포인트는 ‘영웅 클린업 부활’
SSG와 키움이 두 번째 결전지인 고척에서 만난다. 영웅군단의 중심 타선이 홈구장에서 살아나느냐에 따라 한국시리즈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SSG와 키움은 4~5일 키움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 한국시리즈 3·4차전을 갖는다. 인천에서 치른 1·2차전에서 나란히 1승씩 주고받으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우승 경험이 풍부한 SSG의 ‘짬’과 젊은 선수들이 많은 키움의 ‘패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3주간 휴식을 취한 SSG의 경기 감각,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 9경기를 치르고 온 키움의 체력이 변수로 꼽혔다.
1차전에선 키움이 SSG 야수들이 잇단 수비 실수를 벌인 틈을 잘 공략해내면서 7-6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차전에선 1-6으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SSG가 타격감을 이어간 반면 키움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고척에서의 두 경기는 체력과 전력이 모두 떨어지는 키움에 더 중요한 무대가 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정후, 김혜성, 야시엘 푸이그로 이어지는 3·4·5번 ‘클린업트리오’의 부활이 절실하다. 앞선 두 시리즈에서 3할대 타율을 기록한 4번타자 김혜성은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주로 8~9번으로 출전한 2019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11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을 포함하면 통산 한국시리즈 성적이 20타수 무안타다. 이정후와 푸이그는 지난 2경기에서 9타수 2안타를 남겼다. 정규시즌 타격 5관왕에 타율 0.500(16타수 8안타 1홈런)으로 플레이오프 MVP에 오른 이정후에겐 아쉬운 성적이다.
김혜성은 힘이 좋은 전형적인 4번타자 유형은 아니다. 전력이 두텁지 않은 상황에서 3번 이정후와 5번 푸이그 사이에 배치돼 공격·주루로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카드다. 지난 시즌 도루왕에 올 시즌 도루 2위를 차지한 김혜성이 안타 또는 출루로 물꼬를 트면 강타자 푸이그가 점수를 쓸어 담을 기회가 늘어난다. 푸이그는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에서 홈런 3방이나 쏘아올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차전 패배 후 “현재 타순이 제일 좋은 공격 흐름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본다”며 조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SSG에선 8번째 한국시리즈를 경험하고 있는 간판 타자 최정이 2경기 동안 3번 타순에서 6타수 3안타 1홈런 맹타를 휘둘렀다. 1차전에서 침묵한 최지훈은 2차전에서 2점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쳤다. SSG로선 타격감을 유지하고 수비에서 구멍을 만들지 않는 게 관건이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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