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말 새 정치국 회의서 '경제성장 목표' 등 정책 단서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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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집권 3기를 맞은 중국 공산당이 앞으로 약 두 달간 진행될 여러 고위급 회의에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내년 3월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제 성장 목표가 발표될 수 있지만 12월 회의에서 어느 정도 중국 당국의 생각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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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도부 '제로 코로나' 언급에 따라 시장 기대에도 영향 줄듯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시진핑 집권 3기를 맞은 중국 공산당이 앞으로 약 두 달간 진행될 여러 고위급 회의에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일련의 회의 중 가장 핵심은 시진핑 주석의 측근들로 구성된 24명의 정치국원이 참여하는 12월 초 새 정치국 회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회의에서는 내년 중국의 경제 정책의 기조를 비롯한 정책 우선 순위가 제시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지 여부라고 했다. 정치국 회의에서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을 수 있지만 '제로 코로나'를 어떻게 언급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정치국이 내년 경제성장 목표에 대한 지침을 줄 수도 있다며 이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인 5.5% 달성이 불가능하게 된 것을 고려할 때 주의깊에 지켜볼 사항이라고 했다. 경제 성장 목표 달성 실패는 중국 정부가 1990년대 초 경제 성장 목표를 설정한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내년 3월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제 성장 목표가 발표될 수 있지만 12월 회의에서 어느 정도 중국 당국의 생각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홍콩 씨티그룹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샹룽은 "중국은 부동산과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용적인 조처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몇달 안에 더 많은 지원책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 성장률 목표를 5.5% 안팎으로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회사인 모건스탠리는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 이상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3.3%, 내년은 4.9%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다가오는 회의에서 경제 활동을 짓누르고 있는 제로 코로나에 대한 구체적인 변화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류페이첸 냇웨스트 그룹 수석연구원은 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19 통제와 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 지도자들의 언어의 변화가 시장 기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경제학자들은 시진핑 주석이 최근 주택은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발언을 한 점을 주목하며 전면적인 부양책을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했다. 또 통화 및 재정정책은 현재와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리차오 저상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내년 적자목표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3.2%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는 적자가 사상 최대인 4조 위안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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