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임, 이태원 참사에 “구경꾼 되면 안 돼”…정신과상담 권유
전 야구선수 홍성흔 아내 김정임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며 심정을 말했다.
김정임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파트 정원에 큰 나무들이 참 멋있게 많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며칠 간의 정신적 고통과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해.. 모든 스케줄과 개인적인 미팅, 약속들을 올스탑하고...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엄마로서 또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얘길 하고. 이러할 때 집 안에서 엄마가 말 한마디라도 어떻게 대답을 해줘야 할지를 고민하다 보면.. 제가 헤어 나오지를 못하고 있더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어젯밤에 아파트 정원에 큰 나무를 보면서 나무에 깊게 팬 골을 보면서 ‘여보 이것 좀 봐봐. 나무에 골이 이렇게 많이 깊이 파이면 흉측할 거 같은데 참 멋있네. 마치 사람이 늙으면 얼굴에 주름이 깊고 심해지는 거처럼 나무도 클수록 더 골이 깊고 많아’ ‘큰 나무일수록 골이 더 깊고 더 멋있는 것 같아’라며 홍성흔과 나눈 대화를 공유했다.
또 “그 순간에... 나이를 먹을수록 나의 얼굴에 멋진 주름을 만들 수 있는 건 내 자신이고.. 더 그렇게 멋진 삶의 고통과 극복을 위한 노력을 힘겹게 해나가면서 생기는 주름이 그럴지도 모르겠단 막연한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멘탈이 처지니... 며칠을 집에 박혀 쉬어도 더 힘이 나지 않는 거 같다. 힘내서 조금씩 움직이고.. 애도의 기도도 많이 하고... 다음 세대인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유사한 경우에.. 의롭게‼️ 회피하거나 구경꾼이 되면 안 된다고 잘 대화를 나눠봅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너무 우울감이 길어져 입맛이 없어 끼니를 거르거나 사람 만나는 것 또한 싫어지거나 잠을 잘 못 이룬다면 꼭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들 하신다”며 “혹시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 아이들도 관심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같이 잘 극복해보자”라고 했다.
한편 10월 29일 오후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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