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 전격 은퇴 선언 …5일 고별전·잔여 연봉 557억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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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전설 중 한 명인 헤라르드 피케(35)가 시즌 도중 옷을 벗는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케는 3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은퇴를 전격 발표했다.
피케는 이번 시즌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들며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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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케는 3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은퇴를 전격 발표했다. 그는 이번 5일(이하 현지시간) 홈구장 캄노우에서 열리는 UD 알메리아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마지막으로 바르사 팬들과 작별한다.
피케는 “나는 항상 바르사 이후 다른 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사 유스 출신인 피케는 200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했다. 4년 동안 주로 벤치 멤버로 뛰다 2008년 다시 바르사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바르사 황금기의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피케는 “축구는 내게 모든 걸 줬다. 바르사는 내게 모든 걸 줬다. 팬 여러분은 내게 모든 걸 줬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 꿈이 모두 이뤄졌기에 이 여정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며 “조만간 돌아오겠다. 캄노우에서 보자. 언제나 바르사 만세”라고 덧붙였다.
피케는 이번 시즌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들며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케는 2024년까지 계약 돼 있었다. 영국 BBC는 스페인 축구 전문가인 기옘 발라게(Guillem Balague)를 인용해 “피케가 잔여기간 연봉 4000만 유로(약 557억 원)를 기꺼이 포기할 생각”이라며 “다만 팬데믹 기간에 구단이 그에게 지급유예로 빚을 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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