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로 김근식 16년전 아동성추행 밝혀

지홍구 2022. 11. 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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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미제사건 찾아 구속기소

출소 전날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아동 연쇄성폭행범 김근식(54)을 재구속한 검찰이 해당 사건이 아닌 다른 사건을 찾아내 김씨를 구속기소했다.

4일 수원지원 안양지청은 김씨를 강제추행·공무집행방해·상습폭행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2006년 9월 경기 모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13세 미만 피해 아동을 흉기로 "죽인다"고 위협해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검찰이 지난달 16일 김씨를 구속할 때 적용했던 혐의와 다른 건이다. 검찰은 김씨를 구속한 뒤 경인 지역 유사 장기 미제 사건을 전수조사해 김근식 DNA와 일치하는 사건을 찾아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생존해 있고 2차 피해가 우려돼 DNA가 어디에서 확보된 것인지, 구체적 범행 수법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만기 출소 하루 전에 김씨를 구속할 때 적용했던 아동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추가로 확인한 객관적 증거에 따라 혐의를 인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김씨는 교도소 수감 중 교도관과 동료 재소자를 폭행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김씨의 재범을 막기 위해 법원에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함께 청구했고,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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