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도 미사일 보도 없이 '결속' '사상무장'만 강조

최소망 기자 2022. 11. 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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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우리나라와 미국을 겨냥한 군사적 행동을 연이어 감행하며 한반도 일대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내부적으론 '사상무장'과 '결속'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면을 통해 "(김정은 총비서가) 우리 혁명의 뿌리가 내려진 뜻깊은 날에 당 중앙간부학교 교직원, 학생들 앞에서 한 역사적 기념강의의 전문이 각급 당 조직들에 배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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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강의 전문' 각급 당 조직에 배포… '5대 당 건설 방향' 주입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우리 혁명의 뿌리가 내려진 뜻깊은 날에 당 중앙간부학교 교직원, 학생들 앞에서 한 역사적인 '기념강의 전문'이 각급 당 조직들에 배포됐다"고 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최근 우리나라와 미국을 겨냥한 군사적 행동을 연이어 감행하며 한반도 일대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내부적으론 '사상무장'과 '결속'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면을 통해 "(김정은 총비서가) 우리 혁명의 뿌리가 내려진 뜻깊은 날에 당 중앙간부학교 교직원, 학생들 앞에서 한 역사적 기념강의의 전문이 각급 당 조직들에 배포됐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17일 당 중앙간부학교에서 '유일 영도체계를 강화하자'는 기조의 기념강의를 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김 총비서의 당시 강의에 담긴 '5대 당 건설 방향'과 관련, "위원회·성(省)·중앙기관 당 조직들이 강령적 문헌에 대한 학습 열풍을 세차게 일으키고 있다"며 "당 조직들에선 일꾼들이 새 시대 5대 당 건설 방향의 진수를 깊이 체득하고 실천에 철저히 구현하기 위한 데 모를 박고 학습 조직과 지도를 실속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날 3면에서도 '사상 건설을 혁신적으로 해나가는 데서 절박한 문제'란 기사를 통해 '5대 당 건설 방향'을 해설하면서 "사상건설을 혁신적으로 해나가자면 발전하는 시대와 대중의 의식 변화에 맞게 사상사업의 형식과 방법을 개선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사상사업의 형식·방법을 개선해가는 건 사람들이 부르주아 사상문화에 스스로 등을 돌려대게 하기 위한 중요한 요구"라며 '사상 무장' 또한 촉구했다.

신문은 사상전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선 당 조직과 일꾼들 역할이 중요하다며 "사상사업은 대중을 공감시키고 격동시키는 것으로 돼야 한다. 당 조직들과 일꾼들은 참신하면서도 통속적이고 인식 교양적 효과가 크게 하는 원칙에서 사상 사업의 형식과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시작과 함께 이에 대한 비난성 담화를 내놓는가 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포격 등 무력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한은 전날 오후엔 '군 서열 1위' 박정천 노동당 비서 겸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한미 당국의 '비질런트 스톰' 훈련 연장 결정에 대해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며 비난하는 담화를 낸 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과 포탄 80여발을 동해상을 향해 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등 내부용 매체엔 당국자들의 관련 담화나 무력도발에 관한 소식은 전혀 실리지 않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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