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에너지, 주총서 합병 승인… “3년간 3.8兆 투자”

권오은 기자 2022. 11. 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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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고 2025년까지 에너지 사업에 3조8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는 안건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에너지사업 성장전략과 함께 중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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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밸류체인 중심으로 중기 투자계획 발표
“재생에너지·수소 발전 사업도 속도”
“2030년까지 기업가치 13조로 3배 성장”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고 2025년까지 에너지 사업에 3조8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는 안건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는 2023년 1월 1일부로 공식 합병해 새 출발 한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에너지 사업 투자 계획을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에너지사업 성장전략과 함께 중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인프라와 발전, 친환경 에너지 등에 총 3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선 1조3000억원을 들여 자원 개발에 더 속도를 내기로 했다.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를 중심으로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2025년까지 3배 늘리고, 인도네시아 내 탐사권도 확보한다. 저장 부문에도 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기존 광양·당진터미널의 73만㎘ 용량의 저장탱크를 확충해, 2026년 기준 총181만㎘의 저장용량을 국내에 확보할 계획이다. LNG 거래량도 465만톤(t)까지 늘린다.

발전 부문에는 7000억원을 투입한다. 인천 LNG발전소 7기 가운데 3·4호기를 수소 혼소발전이 가능하도록 개발, 세계 최초로 기가와트(GW)급 상업용 수소 혼소 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재생에너지 발전에도 2000억원을 투자한다. 해상과 육상,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기존 0.1GW에서 25년까지 7배 늘릴 예정이다. 암모니아(수소) 저장탱크도 확보해 저장용량을 25년 10만㎘, 30년 51만㎘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투자 재원은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조5000억원의 자체 자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투자를 통해 현재 4조4000억원 수준인 기업가치를 2030년까지 13조원 규모로 3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합병으로 분산됐던 LNG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을 완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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