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 모르는 추신수 KS 4할타에도 "내 타구 안나와 불만"[KS 인터뷰]

장강훈 2022. 11. 4.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추트레인'은 행복하다.

"컨디션은 좋다. 부상부위가 조금 타이트해서 강한 스윙을 주저하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몸을 사리다 다치는 거나 과감하게 스윙하다가 다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더 과감하게 스윙하고 있다"는 추신수는 "오랫동안 꿈꿔온 무대이니까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신수가 귀국을 요청한 것도 정규시즌과 다른 KS만의 분위기를 직접 보고 느끼라는 의미에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 추신수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과 경기 7회말 우전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장강훈기자] ‘추추트레인’은 행복하다. KBO리그 데뷔 2년 만이자, 프로 22년 만에 처음으로 통합우승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성적도 괜찮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한국시리즈(KS) 두 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KS 2경기 성적은 4안타 3득점 타율 4할. 9월18일 문학 두산전에서 늑간근과 늑골을 부상한지 45일 만의 실전에서 4할 타율을 기록한 것만으로도 우승을 향한 집념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추신수(40·SSG)는 고개를 흔들었다. 안타를 뽑아낸 뒤 득점한 뒤에도 연신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절친’인 김강민이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위로했을 정도다.
SSG 추신수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과 경기 5회말 1사 안타를 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추신수는 “내가 욕심이 좀 많다”며 웃었다. 그는 “안타도 만들고, 생각보다 타이밍이나 투수가 던지는 공이 잘 보이는데 만족할 만한 타구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내 모습을 빨리 찾아야 팀에 조금 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우측으로 타구 방향이 집중되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좌중간을 목표로 스윙하는데, 이게 잘 안된다. 충분히 그쪽으로 보낼 수 있는 공인데도 파울이 되는 빈도가 높다. 그래서 아쉬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벽주의에 가까운 성격 탓도 있지만, 추신수가 밀어치기를 시작하면 상대 야수들의 움직임이 바뀐다. 볼배합도 바뀔 수밖에 없어, 경기 흐름에 영향을 끼친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타선을 구성하는 타자 개개인의 성향이 변하면 경기가 달라지는 게 야구 특성이다.

“컨디션은 좋다. 부상부위가 조금 타이트해서 강한 스윙을 주저하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몸을 사리다 다치는 거나 과감하게 스윙하다가 다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더 과감하게 스윙하고 있다”는 추신수는 “오랫동안 꿈꿔온 무대이니까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SSG 추신수의 가족들이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BO리그 SSG와 키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관중석에 앉아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문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아내와 세 자녀도 매일 경기장을 찾는다. 특히 야구하는 두 아들은 학기 중인데도 KS를 보기 위해 귀국했다. 추신수는 “공부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KS를 직접 보는 게 아이들에게는 더 큰 공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가 귀국을 요청한 것도 정규시즌과 다른 KS만의 분위기를 직접 보고 느끼라는 의미에서다. 그는 “경기 집중도, 분위기 등이 정규시즌 때와는 크게 차이난다. 이런 경기를 보면 아이들도 느끼는 게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S는 SSG와 키움이 1승씩 나눠가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4일부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무대를 옮겨 이틀간 치른다. 인조잔디 구장이라는 특수성이 또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어, 흥미를 자극한다. KS 3차전은 이날 오후 6시30분 플레이볼한다.
zz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