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0미터 넘는 나무 화석, 천연기념물 된다

안다영 2022. 11. 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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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 화석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천연기념물이 됩니다.

문화재청은 2009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금광리의 한 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견한 나무 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올린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나무의 높이는 10.2m이고, 폭은 0.9∼1.3m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 화석 중 가장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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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 화석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천연기념물이 됩니다.

문화재청은 2009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금광리의 한 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견한 나무 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올린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나무의 높이는 10.2m이고, 폭은 0.9∼1.3m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 화석 중 가장 큽니다. 전 세계 다른 나무 화석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또 옹이와 나뭇결, 나이테 등 화석의 표면과 단면이 거의 원형의 상태로 잘 보존돼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약 2천만 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 환경을 이해할 수 있고, 표면에서부터 중심부로 갈수록 화석화의 정도가 달라 목재의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자료라고 평가했습니다.

2009년 부산대 김항묵 교수팀이 발굴한 이 화석은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옮겨져 2011년부터 약 3년간 이물질 제거,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한 약품 도포, 파편 접합 등의 보존처리 과정을 거쳤습니다.

문화재청은 이 나무 화석 나이테의 경계와 폭, 내부 관과 세포의 배열 특성 등을 종합했을 때 나자식물 중 측백나무 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나자식물은 밑씨가 씨방에 싸여있지 않고 밖으로 드러나 있는 겉씨식물을 뜻합니다.

이번 화석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우리나라 최초 사례가 됩니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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