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셀 美관계사 ‘아티바’ 나스닥 상장 철회…“경제 상황 악화·파트너십 이유”

기사내용 요약
인플레이션,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경제 상황 악화
아피메드와 파트너십 계약 체결…홍보 활동 강화

(사진=GC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GC(녹십자홀딩스)·GC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티스(이하 아티바)가 나스닥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고 4일 밝혔다.

GC에 따르면, 아티바는 작년 4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등록서류를 제출한지 1년 7개월 만에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아티바는 GC(녹십자홀딩스)와 GC셀(당시 GC녹십자랩셀)이 2019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세포치료제 개발전문기업이다.

GC관계자는 “인플레이션,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경제 상황 악화와 아피메드(Affimed)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앞두고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SEC는 상장을 앞둔 회사가 기업공개 전 침묵기간(Quiet Period)을 갖도록 하기 때문에 아티바는 그동안 투자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제한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장 자진 철회로 아피메드와의 파트너십 계약과 아티바 자산 가치에 대해 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가능하게 됐다”며 “유연한 대외 커뮤니케이션 및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티바는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기업 아피메드와 NK세포치료제 ‘AB-101’ 및 아피메드 NK세포 인게이저(암세포와 면역세포에서 각각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에 결합하는 물질) ‘AFM13’의 병용치료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으로, 공동 판권 및 이익배분 계약이 완료됐다.

즉 기업공개 전 침묵기간 조항에 따라 아피메드와의 계약과 이를 통한 투자자·시장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 등이 불가능해지면서 상장 자진 철회를 택했다는 설명이다.

GC 관계자는 “현재 아티바의 재정 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자본 시장이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점이 되면 다시 IPO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티바에 따르면, AB-101는 GC셀 기술 기반 동종 제대혈 유래 NK 세포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높은 NK세포 순도, 수율 및 대량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AB-101 임상1상 단일요법에서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최근 재발성 또는 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표적항암제 ‘리툭시맙’과 병용 임상 2상을 시작했다.

아피메드 NK세포 인게이저 AFM13은 앞선 임상에서 효과가 증명됐다. 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결과, 객관적인 반응률(ORR) 100%, 완전관해(CR) 70.8%를 기록했다. 아피메드는 오는 12월 열리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해당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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