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만, 우울증 고백 "셋째딸의 갑작스러운 죽음, 죄책감 있어" ('아침마당')
2022. 11. 4. 10:02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개그맨 배영만이 딸을 잃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내 마음 다스리기' 코너가 진행됐다.
배영만은 "셋째딸을 잃었다. 아침에 행사를 갔는데 딸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도착하니 응급실에 아내도 쓰러져있고 아이가 죽어있었다"고 했다.
그는 "집안이 풍비박살이 나고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차라리 내가 죽었어야 하는 죄책감때문에 우울증을 앓았다"며 "좋아졌는데 요즘은 다시 생겼다. 코로나 때문에 3년째 일이 하나도 없으니 가장으로서 노릇을 못하는거 같아 외롭고 쓸쓸했다"고 했다.
이어 배영만은 "사람들 전화도 안 받고 밥도 안 먹고 말도 하기 싫어졌다"라며 "코로나가 좀 풀려서 일이 생기니 우울증이 조금씩 풀리더라"라고 했다.
정신과 의사는 "가족을 잃은 분의 슬픔은 위로가 정말 힘들다"라며 "일에 대한 부분은 내가 나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이다. 일이 없는 나를 가치 없다고 생각하는건 안될 일"이라고 했다.
[사진 = KBS 방송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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