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까칠해진 내 입술을 부탁해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하는 부위는 다름 아닌 입술. 칼바람에 갈라지고 거칠어진 입술을 아기 피부처럼 보드랍게 가꾸고 싶다면, 얼굴 피부만큼의 관리가 필요하다.
매일 아침 새하얗게 트고 사하라 사막처럼 건조한 입술이 고민이라면, 다음 규칙을 기억할 것. 첫 번째, 입술 관리에서 골든타임은 잠들기 직전이다. 립 마스크를 사용해 짧게는 6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까지 잠자는 동안 자극과 스트레스로 지친 입술을 건조한 공기로부터 보호하자. 립 마스크가 없다면, 꾸덕꾸덕한 질감의 립밤을 입술에 얹듯 바르는 것도 좋다.
두 번째, 입술도 얼굴 피부만큼 단계별 케어가 필요하다. 스킨케어 단계에서 립 오일이나 입술 전용 세럼을 충분히 바르고 흡수될 때까지 기다린 다음 보습력을 갖춘 립밤이나 크림을 덧바른다. 리치한 제형의 영양 크림을 입술까지 바르는 것도 좋다. 립밤으로 해결이 안 될 정도로 각질이 심하게 올라왔다면, 일주일에 두 번 전용 스크럽을 사용해 입술 피부를 진정시켜보자. 이때 입술 전용 리무버로 입술 주름 사이사이에 남은 잔여물을 부드럽게 닦아내는 게 우선이다. 그런 다음 샤워하거나, 스팀 타월로 입술 각질을 충분히 불린 상태에서 스크럽 제품을 바르고 마사지하듯 문질러준다. 이후 미지근한 물로 말끔히 씻어내고 최대한 빠르게 립밤이나 크림을 발라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영양과 보습.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높이고, 온풍기나 히터 바람은 멀리하자. 입술 보호제도 꼼꼼히 골라 써야 한다. 입술에 바르는 제품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먹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코코넛오일이나 시어버터 등 천연 재료가 든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여기에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 입술 손상뿐만 아니라 노화까지 예방할 수 있다.
이렇게 공들여 관리했는데도 별 효과가 없다면 잘못된 생활 습관을 돌아봐야 한다. 청결하지 못한 손으로 각질을 잡아떼거나 입술을 물어뜯는 버릇은 세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절대 금물이다. 각질은 강제로 뜯어내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떨어져야 한다. 입술을 바짝바짝 마르게 하는 침 바르는 행동도 지양할 것. 날씨가 건조해지면 입술의 수분을 자연스럽게 빼앗기는데, 이때 침을 바르면 오히려 더 건조해진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평소 하루에 커피를 두세 잔씩 마시는 습관도 피부에 독이다. 커피 대신 따뜻한 허브티를 마시면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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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루론산과 펩타이드 성분이 입술 깊은 곳부터 수분과 탄력을 채워주는 안티에이징 립 트리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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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위에도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은 무향이다. 시어버터와 호호바 오일이 함유돼 있어 피부를 부드럽게 정돈하고 즉각적으로 수분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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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g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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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g 4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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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l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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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구찌뷰티 라부르켓 로이비 아워글래스 연작 오리진스 이든미네랄 폴라초이스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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