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미사일 도발에 "안보리 강력하고 단합된 목소리 내야"

유영규 기자 2022. 11. 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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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안보리가 단합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3일(현지시간) 강조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 중단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중 상당한 발사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뒤 "안보리로부터 강력하고 단합된 목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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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안보리가 단합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3일(현지시간) 강조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안보리나 사무국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감행하는 심각한 상황에도 별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지적에 "적어도 우린 무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 중단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중 상당한 발사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뒤 "안보리로부터 강력하고 단합된 목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누군가와 접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아는 한 지난 며칠 동안에는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역내와 국제적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우려한 뒤 북한이 즉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과 유럽 요청에 따라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회의를 뉴욕시간으로 4일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안보리가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중국·러시아 간 분열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합된 목소리'가 나오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5월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추가 제재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시키는 등 최근 안보리의 대북조치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특히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가 한층 밀착하고 서방과 대립 구도가 심화한 형국입니다.

한편 유럽연합(EU)도 북한이 안보리 결의 위반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VOA가 보도했습니다.

나빌라 마스랄리 EU 대변인은 "EU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로 향하는 유일한 길은 북한이 불법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라는 점을 재차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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