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꺼렸던 '먹는 코로나 약'…국민 홍보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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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절차가 복잡하고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도 많은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놓고 제약기업들이 국민과 의료진 대상 정보 제공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 한국MSD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질환 인식 증진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 활동과 의료진 대상 학술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코로나19 질환 및 치료제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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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화이자·MSD, 질병관리청과 대국민 캠페인 추진
TV·라디오 등 대중매체 통한 질환 인식 증진 계획 논의
화이자, 이달 중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 시작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처방 절차가 복잡하고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도 많은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놓고 제약기업들이 국민과 의료진 대상 정보 제공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 한국MSD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질환 인식 증진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 활동과 의료진 대상 학술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화이자는 '팍스로비드', MSD는 '라게브리오'란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제조사다.
이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서도 제약기업이 학술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아서다.
그동안 정식 품목허가 제품이 아니라 긴급사용승인 제품인 두 약물에 대한 제조회사의 홍보·마케팅 활동은 제한돼 왔다. 긴급사용승인 약물의 홍보·마케팅 활동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질병관리청이 전담했다.
그러나 일선 의료진들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처방을 부담스러워하고 이로 인해 제 때 처방받지 못한 고위험군 환자의 중증화 우려가 커지자, 제약기업이 나설 틈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고위험군이 확진 초기에 적극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약이지만 제 때 제대로 처방되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다. 고위험군은 만 60세 이상이거나, 만 12세 이상(팍스로비드) 혹은 18세 이상(라게브리오) 중 면역저하자·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를 말한다.
우선적으로 처방해야 하는 팍스로비드의 경우 함께 쓸 수 없는 병용금기 약물이 22개에 달하는 데다, 두 치료제 모두 처방 의사가 질병관리청에 치료제 투약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다. 긴급사용승인 후에도 상당 부분 재고로 쌓여 있던 이유다.
이에 따라 해당 의약품을 가장 많이 알고 정보 제공 활동에 능한 제약기업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화이자와 MSD에 따르면 현재 질병관리청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대국민 캠페인 활동 및 의료진 대상 학술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코로나19 질환 및 치료제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이달(11월) 중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MSD 역시 대국민 홍보활동과 의료진 대상 학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의 내용·주제에 대해 질병청과 논의 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국민 홍보활동의 경우 질병청 주체로 논의 중이다"며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과 질환 인식 증진을 담은 캠페인을 TV, 라디오 등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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