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EU식량안보사무소 '대북 자금 이전' 제재 면제

김서연 기자 2022. 11. 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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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식량안보사무소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대북지원 사업 운영자금에 대한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다.

대북제재위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서한을 보면 위원회는 지난달 26일자로 EU 식량안보사무소의 해당 자금을 북한으로 이전하는 걸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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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일대 선전마을. 2022.10.2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유럽연합(EU) 식량안보사무소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대북지원 사업 운영자금에 대한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다.

대북제재위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서한을 보면 위원회는 지난달 26일자로 EU 식량안보사무소의 해당 자금을 북한으로 이전하는 걸 승인했다고 밝혔다.

EU 식량안보사무소는 올 9월28일 유엔주재 이탈리아대표부를 통해 이 자금의 북한 이전에 관한 제재 면제를 대북제재위에 신청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EU와 계약을 맺고 북한에서 지원 사업을 대행하는 '애그리컨설팅 그룹'(AESA) 이탈리아법인에 전달될 예정이다.

대북제재위의 서한과 함께 공개된 EU 식량안보사무소의 운영자금 목록에 따르면 내년에 이 단체가 사업 운영을 위해 북한에서 써야 하는 금액은 48만7400유로(약 6억8000만원)에 이른다. 여기엔 직원 급여·아파트 임대료 등 인건비와 사무실 임대료 등 운영비가 포함돼 있다.

다만 대북제재위는 이 자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달토록 할 계획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RFA가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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