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문 열리니 ‘분기 최대 실적’…대한항공 주가 상승탄력

차창희 2022. 11. 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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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동남아 여객수송량 300% 폭증
3분기 영업이익 90% 늘어 8392억
“성수기 탑승률 유지…저점매수 노릴만”
미주 동남아 여객수송량 300% 폭증
3분기 영업이익 90% 늘어 8392억
“성수기 탑승률 유지…저점매수 노릴만”
[사진제공=대한항공]

분기 사상 최대 실적 성적표를 내놓은 대한항공 주가가 강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전 9시 25분 기준 5.04% 상승한 2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 주가는 지난달 17일 2만400원으로 단기 바닥을 찍은 후 약 17% 상승 중이다.

대한항공 주가가 상승 모멘텀(동력)을 얻은 건 실적 호조 덕분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3일 3분기 잠정 매출액, 영업이익으로 각각 3조6684억원, 83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7%, 91.3% 급증한 수치다.

재무비율 또한 개선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239%로 지난해 말 대비 36%포인트 감소했다. 부채와 자본을 포함한 자산총계는 8.6% 늘었다.

예상보다 높은 80%대에 달하는 국제여객 탑승률과 판가 인상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의 여객 수송량은 미주, 동남아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1% 급증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높은 탑승률을 바탕으로 요율 역시 성수기인 3분기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이벤트 고려 시 저점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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