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 추가 인상 전망에 나흘째 하락

나스닥 1.7% 떨어지며 마감

[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영상이 나오고 있다. 3일 뉴욕증시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AP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나흘째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상 방침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실망감에 또다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46.51p(0.46%) 하락한 3만2001.25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80p(1.06%) 내려간 3719.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86p(1.73%) 떨어진 1만342.9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음에도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떨어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루전 연준은 올해들어 네번째로 금리를 ‘자이언트 스텝’인 0.75%p 인상했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에는 아직 시기 상조라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 발표 여파로 이날 애플과 알파벳 주가는 각각 4.24%, 4.07% 떨어지면서 기술주들을 끌어내렸다.

퀄컴(7.66%)과 로쿠(4.57%) 주가도 올해 마지막 분기 실적 전망이 좋지 않다는 소식에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7% 떨어지면서 2021년 이후 최저치로, 아마존은 3.1%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내려앉았으며 메타(1.8%)는 지난 7년 중 최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