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일 초청' 고양시, COP27서 탈원전 문제점 발표

황대일 2022. 11. 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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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는 오는 6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되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 등을 밝히고 대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오는 7일 오전(현지 시간) COP27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사회 전환'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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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시장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사회 전환' 기조연설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오는 6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되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 등을 밝히고 대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오는 7일 오전(현지 시간) COP27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사회 전환'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날 오후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사무국(UNFCCC) 사업의 추진 성과와 한국 실정에 맞는 탄소중립 정책,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이산화탄소를 내뿜은 만큼 흡수함으로써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하려는 탄소중립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COP27에 2년 연속으로 초청받았다.

이 시장은 그동안 화석 에너지 감축 준비도 없이 전기차나 태양광, 탈원전 등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생긴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과 함께 내연기관 차량도 함께 늘어나 탄소중립에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태양광 시설 급증으로 산림이 파괴되고 공해물질이 배출됐으며, 탈원전 정책으로 전문 인력 유출과 원전 수출 경쟁력 감소 등 부작용이 생겼다는 게 이 시장의 판단이다.

이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국내 여건을 무시한 탄소중립 정책을 바로잡아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가 되겠다는 의지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COP27 일정을 마친 뒤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하며 정부ㆍ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경제자유구역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를 제안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장의 COP27 기조연설과 주변국 순방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외자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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