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로 진행자가 시청률 올리려 살인을? 대혼란(당혹사4)

박아름 2022. 11. 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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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사건을 다룰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이하 당혹사) 4' 마지막 회가 11월 5일 방송된다.

경찰보다 더 빨리 사건 현장에 도착하고, 각종 강력범죄를 거침없이 고발해 찬사를 받아온 브라질 범죄수사 TV쇼 '카날 리브리' 진행자 왈라시 소자는 범죄자들뿐 아니라 이들과 유착한 경찰까지 추적해 고발하는 일종의 '사이다 방송'으로 유명세를 떨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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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TV프로그램 진행자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

충격적인 사건을 다룰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이하 당혹사) 4' 마지막 회가 11월 5일 방송된다.

드라마에서나 일어날 법한 거짓말 같은 사건으로 지난 2008년 브라질이 발칵 뒤집혔다. 경찰보다 더 빨리 사건 현장에 도착하고, 각종 강력범죄를 거침없이 고발해 찬사를 받아온 브라질 범죄수사 TV쇼 '카날 리브리' 진행자 왈라시 소자는 범죄자들뿐 아니라 이들과 유착한 경찰까지 추적해 고발하는 일종의 ‘사이다 방송’으로 유명세를 떨쳐왔다. 이를 통해 국민 영웅으로 등극한 왈라시 소자는 급기야 정계에 진출, 주 의원으로 활동하며 차기 주지사 후보로도 거론됐다. 그런 왈라시가 살인을 청부하고 범죄조직을 이끌었다는 혐의로 돌연 경찰에 체포됐다.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소재를 만들기 위해 직접 범죄를 저질러왔다는 것이다. 과연 왈라시는 시청률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을까.

왈라시에게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는 배우 봉태규와 그가 누명을 쓴 것이라 믿는 변영주 감독이 이번에도 열띤 공방을 이어간다. 봉태규는 피를 흘리며 죽어가거나 불에 탄 사람의 모습까지 여과 없이 보도하는 ‘카날 리브리’ 방송 속 이상한 장면을 지적한다. 반면 변영주 감독은 왈라시를 갱단 보스처럼 몰아간 수사 관계자들의 수상한 네트워크를 폭로하며 맞선다. 이에 봉태규는 ‘왈라시가 갱단의 보스’라고 폭로한 한 마약상의 진술을 입증하기 위해 왈라시와 마약상 두 사람이 찍힌 충격적인 사진을 공개한다. '당혹사' 제작진은 사건의 내막을 알아내기 위해 왈라시 둘째 아들을 직접 만난다.

한편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는 또 왈라시 소자 사건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가 거짓이란 주장은 어디서 어떻게 확산된 것이며 지구 온난화로 인류가 수년 내 멸망한다는 주장은 사실일지 알아본다. 환경부 홍보 유튜브에 출연할 만큼 평소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많다는 배우 김보라마저 당황시킨 엎치락뒤치락 공방이 펼쳐진다. 괴담이나 귀신 전문가인 줄 알았던 곽재식 작가는 '당혹사' 출연 2년 만에 처음으로 ‘환경공학자’라는 본업으로 녹화에 임했다. (사진=SBS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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