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바이오니아 子, 인공폐 분리막 상업화 성공..글로벌 소재 독점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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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바이오니아는 자회사인 세프라텍이 중국 메디컬 기업과 151만달러(약 21억원)에 인공폐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세프라텍이 공급하는 설비는 인공폐 분리막 제조가 가능한 양산 규모의 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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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세정용 초순수 탈기막 상용화 박차...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파이낸셜뉴스] 엔바이오니아는 자회사인 세프라텍이 중국 메디컬 기업과 151만달러(약 21억원)에 인공폐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세프라텍이 공급하는 설비는 인공폐 분리막 제조가 가능한 양산 규모의 설비다. 지난 2020년 12월에도 중국의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그룹인 마이크로포트(Microport)의 계열사 중 한 곳인 'InnovaPath Medtech'와 파일럿 규모의 설비를 약 10억원에 공급한 바 있다.
ECMO(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는 체외에서 인공폐와 혈액펌프로 환자의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고, 혈액 내 이산화탄소 등의 노폐물을 배출해 내는 첨단의료기기로 인공호흡기로 대처할 수 없는 심부전증, 폐부전증 환자 등에게 사용된다. ECMO의 분리막은 이산화탄소 등의 노폐물과 산소를 선택적으로 분리하는 핵심 소재다. 그 동안 독일 등 글로벌 소재 기업들이 독과점적으로 공급해 왔다.
세프라텍은 첨단 분리막의 △개발 및 제조 △제조설비의 설계 및 제작 △공정 및 시스템 △성능 평가 시험평가장치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멤브레인 전문기업이다. 최근 코로나로 미뤄뒀던 신사업들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외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공급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 금액인 약 21억원은 세프라텍의 내년도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이는 세프라텍의 2021년 매출인 12억5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모회사인 엔바이오니아의 연결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첨단 분리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세프라텍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세프라텍은 2021년 4월부터 2024년까지 반도체 세척에 쓰이는 초순수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환경부의 용존산소 제거용 탈기막 국산화 기술개발 국책과제에도 참여 중이며, 내년부터 실증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반도체, 바이오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초순수 제조에 쓰이는 탈기막은 글로벌 기업인 M사가 독점하고 있다. 세프라텍의 탈기막이 상용화된다면 소재 국산화는 물론 세계시장으로의 수출에서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프라텍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가 보유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산업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국내 첨단 분리막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탈기막 등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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