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m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천연기념물 된다

이수지 2022. 11. 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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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대형 나무화석은 해외에서도 천연기념물 또는 국가공원 등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 시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기념물 나무화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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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폭 0.9∼1.3m, 전 세계 다른 나무화석들과 견줘도 손색 없는 크기
2009년 금광리 국도우회도로 건설 발굴조사 현장서 발굴
2011년부터 보존처리,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 내 보관
옹이·나이테 등 거의 원형 상태...2000만 년 전 한반도 식생 환경 담겨

[서울=뉴시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현황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2009년 한반도 식물화석 보고로 알려진 포항 남구 동해면 금광리의 국도우회도로 건설을 위한 발굴조사 현장에서 부산대학교 김항묵 교수팀이 발굴했다.

이 화석은 발굴 이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옮겨져 2011년부터 3년간 이물질 제거, 약품 도포, 파편 접합 등의 보존처리됐다. 이후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 내에 보관되어 있었다.

[서울=뉴시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현황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목재해부학적 분석 결과, 해당 나무화석은 나이테 경계와 폭, 내부 관과 세포 배열 특성 등을 종합해 볼 때 나자식물 중 측백나무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문화재청은 "이는 지금의 메타세쿼이아 또는 세쿼이아와 유사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나 정확한 결론을 얻으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나무화석은 높이 10.2m, 폭 0.9∼1.3m로 전 세계 다른 나무화석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문화재청은 "대형 나무화석은 해외에서도 천연기념물 또는 국가공원 등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 시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기념물 나무화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옹이와 나무결, 나이테 등 화석 표면과 단면이 거의 원형의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어 약 2000만 년 전 한반도 식생과 퇴적 환경을 이해할 수 있다.

표면에서부터 중심부로 갈수록 화석화 정도가 달라 목재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자료로도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현황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현황 근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현황 근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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