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피케, 라리가 대표한다..."앰버서더 제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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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가 헤라르드 피케에게 앰버서더를 제안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지만 스페인 라리가의 전설이기도 하다.
이에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라리가 회장은 피케에게 리그 앰버서더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피케에게 라리가 앰버서더를 제안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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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스페인 라리가가 헤라르드 피케에게 앰버서더를 제안할 예정이다.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수비수다. 194cm로 뛰어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지만 스피드도 빨라서 여러모로 수비적인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또한 스페인 출신답게 발밑이 좋고 패싱력이 좋아서 후방 빌드업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다. 제공권도 뛰어나고 헤더 능력도 좋아서 세트 피스 시 공격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라 마시아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사라고사를 거쳐 바르셀로나에서 자리 잡았다. 2008-09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하며 '레전드' 카를레스 푸욜과 짝을 맞췄다. 빅 앤 스몰 조합으로 바르셀로나의 센터백 듀오를 결성한 이들은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푸욜보다 평가가 좋진 않았지만 피케 역시 오랫동안 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졌으며 푸욜이 떠난 이후엔 수비 라인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바르셀로나라는 클럽에 오랫동안 몸담은 만큼 들어 올린 트로피가 무수히 많다. 스페인 라리가만 8번 우승했고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등 수십 개의 트로피를 진열장에 추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 역시 3개나 따냈다. 스페인 대표로도 100경기 넘게 뛰었고 월드컵과 유로에서 모두 최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나이를 속일 순 없었다. 장점이었던 스피드는 점차 느려지기 시작했고 상황 판단력도 좋지 못했다. 인터밀란전에서 실점하는 장면에선 피케의 안일한 판단력이 지적받기도 했다. 결국 에릭 가르시아, 쥘 쿤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 어린 자원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자연스레 '은퇴'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만 35세로 축구화를 벗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었지만 아직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은 만큼 피케는 주급을 삭감해서라도 기간을 채우길 원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은퇴가 가장 이상적이었다. 피케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에게 할 말이 있다. 토요일 캄프 누에서 열리는 경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라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은퇴할 것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지만 스페인 라리가의 전설이기도 하다. 이에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라리가 회장은 피케에게 리그 앰버서더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피케에게 라리가 앰버서더를 제안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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