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어빙에 5경기 이상 출전 정지 징계 조처[오피셜]

김하영 기자 2022. 11. 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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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리 어빙이 5경기 출전 징계 조치를 받는다. 블리처리포트 제공



브루클린 네츠(이하 브루클린)가 카이리 어빙(30)에게 칼을 빼 들었다.

브루클린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빙에 최소 5경기 출전 정지 조처를 담은 성명문을 게재했다.

브루클린은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어빙과 함께 그의 말과 행동의 해악과 위험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반복적으로 노력했다. 이는 그가 매우 불안하게 반유대주의 증오를 담은 영화를 홍보하면서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브루클린은 어빙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교육의 길을 택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 믿었고 증오와 편협함을 근절하기 위한 공동의 다짐으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오늘 언론에 기회가 주어졌을 때, 어빙이 반유대주의 신념이 없다고 분명하게 말하는 것을 거부한 것과 영화에서 구체적인 혐오감을 인정하지 않은 것에 실망했다. 그가 기회를 가졌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명확히 하는 데는 실패했다”라고 했다.

이어 “분명한 기회가 주어졌을 때 반유대주의를 부인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불안하고, 우리 조직의 가치에 반하는 것으로 팀에 해로운 행위로 간주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가 현재 브루클린과 연관되기에 부적합하다고 본다”며 “우리는 어빙이 그의 행동의 해로운 영향을 해결하는 일련의 객관적인 교정 조치를 만족시킬 때까지 무보수로 출장 정지를 받을 것이라고 결정했다. 출장 정지는 5경기 이상이다”라고 어빙에 징계 조처를 내렸다.

앞서 어빙은 자신의 SNS에 반유대주의가 담긴 영화를 홍보한 바 있다. 이에 많은 이가 분노했고 브루클린 구단주 조 차이까지 나서 일을 수습하는 데 나섰다.

또 이와 같은 행동에 실망했다는 아담 실버 총재의 성명에도 어빙은 “누군가를 해할 의도는 아니었다. 나는 그 영화를 만든 사람이 아니다”라며 기존 태도를 번복하지 않았다. 이는 어빙이 반유대주의적 믿음을 갖고 있지 않다는 말과 이에 대한 사과를 끝내 하지 않은 것을 뜻한다.

한편 브루클린은 현재 2승 6패를 기록 중으로 동부 콘퍼런스 1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어빙이 없는 5경기 동안 브루클린은 시카고 불스-워싱턴 위저즈-샬럿 호네츠-댈러스 매버릭스-뉴욕 닉스를 상대한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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