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경로 ‘KTX승차권+항공권’ 한 번에 산다…연계 서비스 등장
이제 KTX승차권과 항공권을 한 번에 살 수 있게 됐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국내·외 항공 이용객이 KTX승차권을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철도+항공 승차권 연계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철도+항공 승차권 연계 서비스는 글로벌 교통 솔루션 기업인 에이씨피·액세스레일(ACP·AccesRail)과 제휴된 전 세계 항공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여행사 등에서 항공권을 예매할 때 KTX승차권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발권 시스템이다.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이씨피·액세스레일은 항공권과 연계해 열차 승차권을 유통·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여행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최적의 경로를 찾은 뒤 거기에 필요한 항공과 KTX를 연계해 고객에게 안내하고 승차권 및 항공권의 결제와 발권까지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라면서 “다만 이 서비스’는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역 창구 등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우리 국민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더욱 편리한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서 대한민국 부산까지의 여정을 검색하는 경우, 싱가포르에서 인천공항까지는 항공편,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는 공항철도, 서울역부터 부산까지는 KTX 열차 편이 표출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종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원스톱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월 1일부터 운행되는 열차와 항공편에 적용
이 서비스는 12월 1일부터 운행되는 열차와 항공편부터 적용된다. 다만 예매는 지난 1일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이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은 우선 싱가포르 항공, 핀에어, 가루다항공, 카타르항공, 몽골항공, 베트남항공, 샤먼항공, 에티오피아에어라인 등 8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뒤 이후 대한항공 등 대상 항공사를 점차 확대해 전 세계 100여개 항공사에서 KTX를 함께 예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한국으로 들어오는 여행객이 더 편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 교통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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