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고차 시세 '국산차는 상승, 수입차는 하락'

이세현 기자 2022. 11. 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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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거래 비수기인 11월에 들어섰지만 출고대기 기간이 여전히 긴 국산차의 중고 시세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국산차 및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30% 하락했지만 수입차 보다 신차 출고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국산차의 시세는 미세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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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 분석, 현대 팰리세이드 가장 상승, 아우디 A4 하락
(엔카닷컴 제공)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중고차 거래 비수기인 11월에 들어섰지만 출고대기 기간이 여전히 긴 국산차의 중고 시세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고대기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수입차 중고 시세는 하락했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국산차 및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30% 하락했지만 수입차 보다 신차 출고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국산차의 시세는 미세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20% 올랐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올 뉴 투싼을 제외한 모델들의 시세가 모두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모델은 현대차 팰리세이드로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팰리세이드의 평균 시세는 2% 올랐다. 최소가 기준으로는 1.23%, 최대가는 2.46% 상승했다. 쏘나타 뉴 라이즈의 최대가는 1.75%, 싼타페 TM의 최대가 또한 1.34% 상승했다.

기아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95% 상승했고 최대가 기준으로는 1.35% 올랐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의 평균 시세 또한 0.34% 소폭 상승했다.

소형 및 준중형 차량의 시세가 미세하게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쌍용 티볼리 아머의 평균 시세가 1.53% 하락했으며, 기아 올 뉴 K3는 1.03%, 더 뉴 쏘렌토는 0.85% 하락했다.

수입차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평균 시세가 0.88% 내렸다.

아우디 A4 (B9)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3.03%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특히 A4 (B9)의 최소가는 2.28%, 최대가는 3.66% 하락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W213, BMW 5시리즈(G30)도 각각 평균 1.88%, 1.26% 하락했으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1.94%,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1.41%, 볼보 XC90 2세대 1.28%, 미니 쿠퍼 1.27% 하락했다.

반면 지난 달 하이브리드차량 수요 강세로 인해 시세가 크게 올랐던 렉서스 ES300h 7세대는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평균 1.17% 올라 전체 수입차 모델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1월부터는 연말 신차 프로모션, 연식변경 모델 출시 등으로 인해 중고차 시장 비수기에 돌입하지만 국산차의 경우 긴 신차 출고 대기기간으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대기기간이 짧은 수입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세가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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