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하락에도…비트코인 2800만원대 유지

최현호 2022. 11. 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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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가 또 다시 하락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2800만원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5% 오른 2873만6000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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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지난 밤 미 증시가 또 다시 하락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2800만원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5% 오른 2873만6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871만2000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24% 오른 2만20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51% 오른 217만8000원을, 업비트에서는 217만6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530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0.67%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2위 코인이다.

지난 밤 다우지수는 0.46%, S&P500은 1.06% 각각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1.73% 떨어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경기 침체를 언급하자 파운드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인 여파로 달러화 강세 확대돼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또 애플 등 대형 기술주와 소프트웨어 종목군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자산시장이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받으며 흔들리고 있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글렌 윌리엄스는 "통화정책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궁극적으로 원가에 대한 기준 외에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0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0·공포)과 같은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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