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데뷔하면 낙동강 오리알?..엔하이픈, 日 성장 정체 됐나 [★FOCUS]

이덕행 기자 2022. 11.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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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하이픈(ENHYPEN.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일본 성적표가 예상보다 미지근하다.

엔하이픈은 지난달 26일 정규 1집 '定め(사다메)'를 발매했다.

하이브 재팬을 통해 데뷔하는 &TEAM에는 엔하이픈의 데뷔 서바이벌 '아이랜드'에 출연했던 연습생 4명이 포함되어 있다.

국내와 해외 활동을 겸하는 엔하이픈과 달리 일본 활동을 먼저 시작하는 &TEAM이 정식 데뷔할 경우 팬덤 이탈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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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덕행 기자]
/사진=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ENHYPEN.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일본 성적표가 예상보다 미지근하다.

엔하이픈은 지난달 26일 정규 1집 '定め(사다메)'를 발매했다. 발매와 동시에 6일 연속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한 '사다메'는 23만 3000장의 판매량으로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정상에도 올랐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발매 첫 주 기준으로 전작인 미니 3집 '매니페스토 : 데이 1(MANIFESTO : DAY 1)'이 12만 2335장이 팔린 바 있는데, 이번 앨범은 이의 약 2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언뜻보기에는 2배 가까운 성장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상황이 다르다. 미니 3집 '매니페스토 : 데이 1'은 일본 음반이 아닌 한국 음반으로 판매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직전에 발매한 일본 싱글 2집 'DIMENSION : 閃光'(디멘션 : 센코우)'와 비교해야 한다. 'DIMENSION : 閃光'(디멘션 : 센코우)'는 발매 첫날에만 24만 7697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사다메'의 주간 판매량보다 높은 수치다.

엔하이픈은 아직 국내보다는 해외 팬덤 위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3만 장이라는 수치와 오리콘 주간 앨범 정상이라는 기록은 분명한 성과다. 그러나 일본 팬덤의 비중이 높은 엔하이픈의 절대적인 앨범 판매량이 떨어졌다는 사실은 웃을 수만은 없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연말 데뷔를 앞두고 있는 &TEAM의 존재 역시 부담스럽다. 하이브 재팬을 통해 데뷔하는 &TEAM에는 엔하이픈의 데뷔 서바이벌 '아이랜드'에 출연했던 연습생 4명이 포함되어 있다. 국내와 해외 활동을 겸하는 엔하이픈과 달리 일본 활동을 먼저 시작하는 &TEAM이 정식 데뷔할 경우 팬덤 이탈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엔하이픈은 &TEAM 최종 데뷔 멤버가 선정되는 '앤 오디션 - 더 하울링 - 파이널 라운드' 현장에 찾아 &TEAM의 결성 과정을 지켜봤다. 함께 동고동락했던 멤버들이 데뷔하는 순간 축하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지만 그 멤버들은 가장 위험한 라이벌이 되어 경쟁을 펼치게 됐다.

기대한 것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강력한 라이벌의 출현까지 앞두고 있는 엔하이픈은 정체된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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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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