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스타벅스`…경기둔화·中위축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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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인 스타벅스(SBUX)가 월가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에서의 사업 부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비싼 커피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이었다.
스타벅스 커피 매출 중 아이스 제품 비중은 4분의3에 이르는데, 아이스 커피류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면서도 추가로 시럽이나 크림, 우유 대용품 등을 추가할 가능성이 더 높아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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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동일점포매출 7% 증가, 美 매출은 11% 늘어
아이스 제품 판매 호조에 프로모션 메뉴 매출 급증
"내년 매출 10~12% 증가…3년 간 EPS 15~20% 성장"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인 스타벅스(SBUX)가 월가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에서의 사업 부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비싼 커피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이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3분기 매출액 84억1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81센트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에서 전망했던 83억1000만달러, 72센트를 모두 넘어선 것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3.3% 늘어난 반면 EPS는 99센트나 줄었다.
이 같은 실적 발표 이후 뉴욕 증시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2.7% 정도 상승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매장 매출이 늘어났고, 그 중에서도 아이스 커피류와 호박 스파이스 라테 등 가을철 프로모션 대상 제품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 큰 힘이 됐다.
레이철 루게리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2019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면서 “올해 내내 이어졌던 가격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매장 매출이 크게 늘었고 가을철 프로모션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3분기 중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늘어난 반면 미국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은 11%나 늘었다. 이에 미국을 제외한 해외 동일점포 매출은 5% 줄었다. 특히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매출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16%나 줄었다.
스타벅스 커피 매출 중 아이스 제품 비중은 4분의3에 이르는데, 아이스 커피류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면서도 추가로 시럽이나 크림, 우유 대용품 등을 추가할 가능성이 더 높아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또 3분기 프로모션 제품인 호박 스파이스 라뗴 매출은 70%나 늘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를 포함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스타벅스 커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당분간 추가적인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내년 매출이 10~12%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달러 강세로 인한 영향이 3% 정도 성장률을 갉아 먹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앞으로 3년 간 EPS가 연간 15~20%씩 성장하고 매출은 7~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슐츠 CEO는 “코로나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점쳤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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