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모로코 첫날 3타차 공동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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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군복무를 마친 왕정훈(27)이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아시안 투어 대회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지난 7월 군복무를 마치고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코리아에서 국내 팬들에 복귀를 알린 왕정훈은 3달여만에 나선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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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지난 7월 군복무를 마친 왕정훈(27)이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아시안 투어 대회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왕정훈은 11월 4일(이하 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 로열 골프 달 에스 살람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시리즈 모로코 1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1개와 3연속 버디를 잡는 활약 속에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더해 3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아시안투어는 사우디 국부펀드를 등에 업은 LIV골프 투자의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인터내셔널 시리즈 7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7개 대회 중 5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이에 LIV골프 시리즈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LIV골프는 오는 2024년부터 승강시스템을 도입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우수 성적을 거둔 상위 3명과 아시안투어 상금왕에게 LIV골프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는 출전권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3타를 줄인 왕정훈은 LIV골프에서 활약하는 사돔 캐우칸자나(태국), 데이비드 푸이그(스페인)를 비롯해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케빈 얀(호주) 등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는 이날 6타를 줄인 콜 마데이(미국), 니티톤 티뽕(태국)이다.
지난 7월 군복무를 마치고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코리아에서 국내 팬들에 복귀를 알린 왕정훈은 3달여만에 나선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왕정훈은 지난 2016년 이번 대회가 열리는 이 코스에서 연장 끝에 생애 첫 DP월드투어(옛 유러피안투어)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유러피언 투어 2년 시드를 얻으며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발판을 마련한 왕정훈은 바로 그 다음주에 열린 모리셔스 오픈에서도 우승을 추가한 후 이듬해인 2017년 1월에는 유러피언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두며 세계 39위에까지 올랐다.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지난해 2월 군 입대를 한 왕정훈은 올해 7월 전역 이후 이달 말 개막하는 DP월드투어에서의 본격적인 복귀에 앞서 아시안투어에 샷감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 8월 첫 출전한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에서 공동 22위를 기록한 왕정훈은 이후 제주도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는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이번이 전역 후 3번째 나서는 아시안 투어 대회다.
왕정훈을 비롯해 올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비오(32)와 지난 8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코리아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옥태훈(24), 이태희(38), 권성열(36), 문도엽(31), 장이근(29), 김우현(31), 이승택(27), 최민철(34) 등 한국 선수 10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옥태훈이 이날 2타를 줄이며 체이스 켑카(미국), 재즈 제인와타나논드(태국) 등과 공동 16위 그룹을 형성했고 1언더파를 기록한 이태희가 제임스 피오트(미국), 이안 스니만(남아공) 등과 공동 24위에 속했다.
이븐파 73타를 적어낸 김비오가 파차라 콩왓마이(태국), 터크 페티트(미국), 웨이드 옴즈비(호주) 등과 공동 32위로 첫날을 마쳤다.
(자료사진=왕정훈)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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