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2분? 그건 굴욕”…포르투갈 레전드는 '끄덕'

김성연 기자 2022. 11. 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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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선배는 감독의 지시를 거부한 후 경기장을 떠나는 논란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역시 교체 명단에 포함된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의 출전 지시를 받고도 이를 거부한 채 후반전 일찌감치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를 향해 많은 비난이 쏟아졌지만, 자국 레전드는 텐 하흐 감독에 불응하고 벤치는 떠난 그를 향한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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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자국 선배는 감독의 지시를 거부한 후 경기장을 떠나는 논란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대신 그에게 적은 출전 시간만을 맡기려고 했던 사령탑의 행동이 옳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4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벤치를 떠난 것이 옳았다는 포르투갈 레전드 파울로 푸르테의 주장을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큰 기대와 함께 친정팀 맨유로 돌아왔다. 활약도 돋보였다.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많은 경기에 나섰고, 리그에서 팀 내 가장 많은 18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올 시즌 입지는 전혀 다르다.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하면서 시즌 초반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외면 받았으며, 대부분의 리그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지난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서는 프리시즌에 이어 또 한 차례 잡음을 만들어낸 데 있다. 역시 교체 명단에 포함된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의 출전 지시를 받고도 이를 거부한 채 후반전 일찌감치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조기 퇴근만 두 번째.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돌발 행동을 더이상 용납할 수 없었고, 다음 경기였던 첼시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강수를 뒀다.

호날두를 향해 많은 비난이 쏟아졌지만, 자국 레전드는 텐 하흐 감독에 불응하고 벤치는 떠난 그를 향한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푸르테는 “나는 호날두를 존경하고, 그는 5번이나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라고 치켜세우며 “텐 하흐 검독은 그가 한 일을 할 수 없다. 2분 남았는데 호날두에게 들어오라고 해서는 안 된다. 그건 굴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호날두가 포르투갈 국적을 가져서 그런 게 아니라 리오넬 메시였어도 나는 같은 말을 했을 것이다”라며 호날두의 이름이 불렸다면 그는 2분이 아니라 20분은 뛰어야 한다.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그를 배려해 벤치에 앉혔다고 했지만, 2주 후 다시 2분 동안만 뛰기를 원했다. 텐 하흐 감독이 그래서는 안 된다”라고 호날두를 감쌌다.

이후 호날두는 사과를 한 후에서야 선수단에 복귀할 수 있었다. 복귀 후에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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