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꽁꽁'… 3년 6개월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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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시중은행 대출이자가 7%까지 치솟은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6주 연속 하락해 3년 6개월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째주(2일 기준) 91.1을 기록한 이후 이번주까지 26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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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마지막주(10월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9로 지난주(75.4)보다 2.5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째주(2일 기준) 91.1을 기록한 이후 이번주까지 26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마지막주에 기록한 72.9는 2019년 4월 넷째주(72.4) 조사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주 5대 권역 매매수급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이 가장 낮았으며 지난주 69.6에서 이번 주는 67.3으로 떨어졌다. 마포·은평·서대문구 등 서북권이 68.2에서 67.9로 하락했으며 종로·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70.1에서 69.3으로 떨어지며 70선이 무너졌다.
이외에도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지난주 80선이 붕괴된 데 이어 이번주 77.4로 추가 하락했다. 양천·영등포·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도 82.6에서 78.4로 하락하며 80선이 무너졌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인천 역시 빠르게 붕괴했다. 경기 매매수급지수는 79.9에서 76.5로 하락했고 인천도 75.2에서 74.5로 떨어졌다.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77.9에서 78.2로 하락했다.
이번 주 매매수급지수는 10월 둘째주 80선 아래로 떨어진 후 4주 연속 80선을 밑돌고 있다. 이번 주에 기록한 75.2는 2013년 2월 넷째주(75.0) 이후 9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2.5로 지난주 84.3보다 1.8p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75.2를 기록하면서 지난주 78.6보다 3.4p 떨어졌다. 서울 동남권 전세수급지수는 76.5를 기록하며 80선 아래로 하락했고 수도권의 전세수급지수도 76.4로 지난주(79.2)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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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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