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미친감성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 인간의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
'김영철의 파워FM'에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출연했다.
4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부활의 'Never Ending Story(네버엔딩 스토리)'를 분석하고 위로를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미친감성 님은 남들이 모르는 장점 있냐? 작곡가시니 귀는 당연히 좋으실 것이고 다른 장점 알려달라"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미친감성은 "저는 음악적으로 재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커버하기 위해 하루에 3시간씩 자면서 일을 하는 편이다. 3시간 자면서도 계속 일을 하는, 버티려는 정신력이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영철이 "3시간 자면 말할 때 발음이 좀 새지 않냐? 저는 잠을 덜 자면 발음이 꼬이더라"라고 말하자 미친감성도 "맞다. 사실 요즘 좀 힘들긴 하다"라고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친감성은 "K팝 배우기 48주차다. 마음이 힘들 때는 신나는 음악보다 슬픈 음악을 들으며 위로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독일의 음악심리학자 리알라 트로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슬픈 음악은 사람을 위로해주고 슬픈 감정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힘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부활의 객원 보컬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인 이승철 님의 노래를 가져왔다. 이승철 씨는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노래가 최고인 것 같다"라고 말하고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소개했다.
'네버엔딩 스토리'에 대해 미친감성은 "2002년에 부활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여 발매한 여덟번째 정규앨범이고 무려 25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올렸다. 당시는 MP3의 등장과 2002년 월드컵으로 음반시장이 침체기였는데 이 시기에 25만장은 엄청난 성공을 의미한다. '네버엔딩 스토리'는 2002년 노래방 애창곡 1위에 오르기도 했다"라고 전하고 "이 노래는 작곡가의 관점에서 미쳤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노래다"라고 덧붙였다.
미친감성은 "발라드의 기본적인 구성은 1절, 2절, 후렴이 나오고 브리지가 나오면서 점점 고조시킨 후에 마지막에 3절, 후렴이 나오면서 끝나게 된다. 박효신의 '야생화',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과 같은 메가히트곡들이 다 이런 구성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네버엔딩 스토리'는 후렴 후에 브리지가 나오지 않고 바로 같은 후렴을 부른다. 거기에서 끝이 아니고 후렴을 한 번 더 부른다. 마치 돌림노래처럼 후렴을 무려 3번이나 반복한다"라고 설명하고 해당 부분을 들려줬다.
김영철이 "이렇게나 반복된다고는 생각 못했다. 영화로 치면 같은 구성의 장면이 계속 반복해서 나오는 건데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전혀 지루하지 않다"라며 감탄하자 미친감성은 "혹시 이승철 씨가 박치라는 것 아시냐?"라고 물었고 김영철은 "처음 들어본다"라며 깜짝 놀랐다.
이에 미친감성은 "청취자분들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박치라고 표현한 건데 사실 이승철 님의 노래를 잘 들어보면 기존 박자보다 급하고 빠르게 부르신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이렇게 부르는데도 노래가 감동적으로 들리기 때문에 '네버엔딩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미친감성은 '네버엔딩 스토리'의 미친 포인트에 대해 "반주는 거들 뿐, 인간의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라며 "보통 작곡가들은 가수들이 녹음한 박자가 부정확하면 정밀하게 다시 맞추는 '박튠' 작업을 한다. 이승철 씨와 실제로 녹음한 작곡가분이 녹음 후에 박자가 안 맞는 부분을 정확하게 맞춰 고쳤는데 느낌이 이상하게 안 좋아져서 굉장히 놀랐다고 한다. 그 말은 반주는 이승철의 가창을 도와주는 역할만 할 뿐이고 대중들은 이승철의 감동을 주는 목소리 때문에 반주를 사실 잘 안 듣는다는 것이다. 결국 그 어떤 것보다 인간의 목소리가 가장 아름답다 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친감성은 '네버엔딩 스토리'의 가사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 힘겨워 한 날의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이기에...'를 읊으며 "이 마음을 울리는 가사와 노래를 듣고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위로를 전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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