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위기 타개책 나올까?… 당국 "채널 규제완화 방안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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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금융위원회가 보험사들과 대면·디지털 모집 규제 완화 방안에 대해서 본격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는 보험사들이 판매 채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오는 14일 보험사들과 '채널 규제 혁신회의'를 열고 대면·디지털 모집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 시작한다.
금융위가 채널 규제 혁신회의를 여는 데에는 최근 보험사들의 최대실적에도 보험 사업부문에서 부진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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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오는 14일 보험사들과 '채널 규제 혁신회의'를 열고 대면·디지털 모집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 시작한다. 당초 금융위는 지난 2일 채널 규제 혁신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내부 사정 등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금융위가 채널 규제 혁신회의를 여는 데에는 최근 보험사들의 최대실적에도 보험 사업부문에서 부진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3.8% 감소한 이후 내년에는 0.3% 증가할 전망이며 손해보험 수입보험료 경우 올해 5.6% 증가율을 기록한 뒤 내년엔 3.9%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이브리드 모집방식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언급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1회 이상 소비자를 직접 만나 보험계약 중요사항을 설명해야 했던 대면채널 보험설계사는 중요사항의 설명·녹취, 보험사의 녹취 확인 등 안전장치가 전제된 경우 대면 없이도 전화로 설명할 수 있도록 한다.
전화로 보험 모집 시 설계사는 고객의 질문이나 추가설명 요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표준 스크립트는 TTS기술 기반의 AI 음성봇을 활용이 가능해지며 전화설명과 모바일 청약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집방식이 허용된다.
하이브리드 모집방식이 허용되면 소비자는 설계사가 전화로 설명한 내용을 반영한 청약서, 상품설명서 등을 모바일로 전송받으면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전자서명 등을 거쳐 보험회사에 전송할 수 있다.
보험 모집시 화상통화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세부방안을 논의 중이다. 화상통화는 적절하게 활용하면 소비자보호와 가입자 편의성 모두 개선될 수 있으나 녹화를 할 경우 사생활침해 우려 등 거부감이 커 별도의 소비자 보호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영업채널을 활성화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그 중에서도 설계사 등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 채택이 가장 큰 이슈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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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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