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이태원 참사, 문재인 정권 책임” 전재수 “어이 없다”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문재인 정권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또 전 정권 탓을 하냐”고 비판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4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말말말’ 코너에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말을 언급했다. ‘말말말’은 정 전 최고위원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들을 평가하는 코너다.
당시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왜 이런 참사를 겪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묻고 있다. 이 엄중한 시기에 국가는 어디에 있었는지를 묻고 있다”면서 “정치는 국민의 삶에 대해서, 생명과 안전에 대해서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이 대표 발언에 대해 “결국은 국가, 정부 어디 있었나 그 말을 하는 거 같다. 이재명 대표는 야당 대표지 않냐. 본인이 기본적으로 과거에 경기도지사, 어떤 한 지역의 책임자였다. 그때 이천 쿠팡 물류 화재가 있지 않았냐. 그때 먹방을 찍었던 분이다. 국가 어디 있었냐고 하면 당시 화재 사고 때 어디 계셨나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과거의 행적에 대해 조심해야 되는 부분인데, 지금 와서 먹방 찍을 판단을 해놓고는 지금은 다른 사람한테 지적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내로남불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의원은 “지금 이 상황에 그러고 싶냐”며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이 이야기는 이 대표 말이 아니고 희생자, 남겨진 유가족, 국민들이 묻고 있는 거다. 청춘들이 길을 걷다가 압사 당할 때 국가와 정부가 어디 있었는지, 왜 출동을 못했는지, 왜 인원 분산을 하지 않았는지, 왜 일방통행을 하지 않았는지 그걸 묻고 있는 거다. 이 상황에서 내로남불 이야기를 하냐.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 전 최고위원은 “전 의원님, 그러면 제가 묻겠다. 세월호 이후에 문재인 정권 이후에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뭐라고 했냐. 앞으로 안전, 최고로 치겠다고 하지 않았냐. 앞으로 이런 사고는 다 막겠다, 시스템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냐. 112 시스템 왜 안 고쳤냐. 왜 정비 안 했냐. 이런 사고가 났다는 건 일단 문재인 정권 책임이 있는 거다. 약속 어기지 않았냐. 우리는 믿고 있었다. 이제는 큰 사고에 대비하는 국가적 시스템이 완비돼 있다는 걸. 그거에 대해 묻는 거다. 이재명 대표에 대해 이야기한 게 그렇게 화가 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전 의원은 “참 어이가 없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언론탓, 야당탓, 전 정부탓, 과거탓 하더니 이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 탓을 하냐. 이전에 참사가 났는데 또 났다. 문재인 정부 뭐 했냐. 또 남탓을 하냐. 이 토론 하기 싫다. 여기서 그런 탓을 해야겠냐.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보완할 게 있으면 그거 위주로 가야지, 이런 식의 토론은 하기 싫다”고 했다. 그러자 정 전 의원은 “할 말이 없으시니까 토론을 하기 싫은 거겠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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