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웬티, 룰루랩과 CES 간다...‘헬스케어 플랫폼 완성체 도전’
2020년 이후 두 번째로 참여.. 수출 확대 기대
가정용·전문업체용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
김진길 대표 “협업 확대해 최고 서비스 제공할 것”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근감소증 솔루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엠투웬티(M20)가 피부관리 솔루션 기업 룰루랩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2년여간 함께 준비해온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한다. 이를 시작으로 준비했던 다양한 사업을 자사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플랫폼에 적용해 ‘완전체’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엠투웬티는 2일 룰루랩과 공동 제작한 ‘스마트미러 헬스케어 신제품(가칭: 마요홈 2.0)’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양사는 2020년 5월 가정용 스마트미러 헬스케어 제품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엠투웬티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마요홈은 스마트미러(마요미러)에 연결된 슈트(마요슈트)를 입고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 운동과 마사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제품이다. 근육의 움직임과 자극을 단순 운동이 아닌 중저주파 EMS로 자극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EMS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인들의 근육 유지를 위해 활용하는 기술로 잘 알려졌다.
마요홈은 골격근 측정과 강화라는 기본적인 기능에 더해 체성분 측정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나 헬스장, 병원 등에서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마요홈은 스마트미러를 기반해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CES 2023에서 룰루랩과 새롭게 선보이는 피부건강관리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룰루랩은 삼성전자(005930)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씨랩’(C-Lab)의 스핀오프(분사) 기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피부를 분석하고 그에 알맞은 제품을 찾아줘 피부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스킨케어 솔루션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마요홈은 룰루랩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스마트미러를 통한 안면인식 로그인, 개인 피부상태 점검, 적절한 개선 방법 실시간 업데이트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인터넷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양사는 이번 신제품을 가정용 제품을 출시한 뒤 이를 바탕으로 헬스장 등의 운동시설과 에스테틱 샵으로 시장을 확장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시장에 내놓는 게 목표다.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는 “마요홈은 주파수를 직접 근육에 도달시켜 입기만 해도 체지방량 감소, 근육량 증가의 효과를 제공한다”며 “이 같은 플랫폼을 바탕으로 피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과 협업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013년 설립된 웹투웬티는 2018년까지 5년간 EMS에 대한 기술 내재화와 국내 생산 시설 확보, 전용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에 주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마요홈의 두 가지 핵심 기기인 마요미러와 마요슈트를 내놓으면서 서비스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해에만 가상현실과 메타버스 종합디자인업체 ‘토마토브이알’, 국내 홈사우나 업계 1위 ‘에버조이’, 헬스케어 블록체인 네트워크(HBN)업체 ‘레몬체인’, 홈트레이닝 전문업체 ‘건강한친구들’, 렌탈서비스업체 ‘코리아렌탈서비스’ 등과 손잡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같이 다양한 업체들이 협업에 나서는 배경에는 엠투웬티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 2020년 미국 곤잘레스 투자 그룹과 1100만 달러 규모의 마요미러 북미 수출계약, 2019년 유포리아 스타일링과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3개국에 대한 210만 달러 규모 마요미러 수출계약 등이 대표적인 예다. 엠투웬티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수출계약이 다소 주춤했으나, CES 2023을 계기로 반전의 기회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며, 엠투웬티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IoT 헬스케어 등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하여 2027년 508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는 “인류의 고령화에 따라 골격근 유지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이를 중심으로 한 우리 플랫폼에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접목해 ‘헬스케어 플랫폼 완성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진희 (sade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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