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BTS외 아티스트 성장 시간 소요…목표가↓ -한화

김소연 2022. 11. 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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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4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내년이 성장통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탄소년단(BTS) 외 기타 아티스트들이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돼 지식재산권(IP)의 완연한 성장까지 마진율 감소를 견뎌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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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내년이 성장통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탄소년단(BTS) 외 기타 아티스트들이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돼 지식재산권(IP)의 완연한 성장까지 마진율 감소를 견뎌야 한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24만4000원) 대비 24.1% 하향한 18만5000원을 제시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하이브는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4455억원, 영업이익 60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489억원)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아티스트 간접참여형 매출 증가였다. 콘텐츠 매출액의 경우에는 107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대비 52%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앨범·공연 등의 활동이 없었음에도 관련 콘텐츠 기여가 있었다. 10월 초까지도 ‘인더섬 with BTS’ 일 매출이 1억5000억원 수준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는 ‘BTS 완전체 활동은 2025년 이후, 그 이전까지는 개별활동 지속’을 발표하며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던 주요 IP의 향후 활동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다만 세븐틴, 투바투,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의 성장 곡선이 BTS 곡선과 가까워지기까지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거기에 더해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는 신인 아티스트 약 6개 그룹이 데뷔함에 따라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기타 IP들의 성장도 느리지 않은만큼 내년 한 해 성장통을 겪고 나면 더 나은 그림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수익성 저하, 콘텐츠 매출에서 확인한 BTS의 고비중을 감안해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종전대비 -8.7%, -29.7% 하향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하향했다.

박 연구원은 “게임 등 신사업에서의 성과, BTS외 IP의 성장 곡선 기울기 변화만 확인된다면 실적 추정, 멀티플 동반 상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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