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배기가스 조작에 고유가까지… 여러모로 명확해진 디젤차의 추락

김창성 기자 2022. 11. 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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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경유)자동차가 점차 설 자리를 잃는 모습이다.

과거 '클린 디젤'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기며 자동차시장을 주름 잡았지만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 터진데 이어 최근 고유가 여파까지 휘몰아친 디젤차는 더 이상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 선택지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디젤차 인기가 줄어든 이유는 과거 배기가스 조작 사건 등에 따른 소비자 신뢰도 추락에 이어 최근 들어 치솟은 유가 상승 여파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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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젤차 판매량이 줄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안내된 유종별 가격표. /사진=뉴시스
디젤(경유)자동차가 점차 설 자리를 잃는 모습이다. 과거 '클린 디젤'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기며 자동차시장을 주름 잡았지만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 터진데 이어 최근 고유가 여파까지 휘몰아친 디젤차는 더 이상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 선택지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4일 업계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업체(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한국지엠)의 디젤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 7월부터 1만대 이하다.

올 상반기(1~6월) 11만~12만대 수준을 유지하던 디젤차 판매량은 7월들어 9621대로 급감하더니 ▲8월 9346대 ▲9월 9319대 등으로 1만대 문턱을 넘지 못했다. 디젤차의 월 판매량은 지난 2009년 이후 줄곧 1만대를 넘었지만 최근들어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디젤차 인기가 줄어든 이유는 과거 배기가스 조작 사건 등에 따른 소비자 신뢰도 추락에 이어 최근 들어 치솟은 유가 상승 여파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가솔린(휘발유) 보다 쌌던 디젤 연료 가격마저 고공행진을 하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각 나라 정부와 글로벌완성차 업체들이 탄소제로를 목표로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수소·전기 등 친환경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며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은 것 역시 디젤차의 추락 원인으로 꼽힌다.

디젤차 판매량은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2017년 44만6882대였지만 ▲2018년 44만5259대 ▲2019년 35만2900대 ▲2020년 31만6013대 ▲2021년 20만6985대로 매년 줄었다.

올 들어 9월까지 디젤차 누적 판매량은 9만723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만4318대 보다 40.8% 떨어졌다.

최근의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는 10만대 문턱에서 디젤차의 최종 판매량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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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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