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4분기 전략은 '프리미엄'…럭셔리 제품군 강화

김진희 기자 2022. 11. 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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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가 올해 4분기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뷰티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봉쇄 정책,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올 3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LG생활건강은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를 앞세워 광군제 대비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애경산업은 프리미엄 생활용품 출시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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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LG생건·애경산업 등 국내 뷰티 기업 화장품 실적 부진
대표 브랜드 앞세워 광군제 등 쇼핑 대목 4분기 적극 공략
서울의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 2022.5.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뷰티업계가 올해 4분기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뷰티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봉쇄 정책,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올 3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3분기 1조218억원의 매출과 3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36.2%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감소한 1조8703억원, 영업이익은 44.5% 줄어든 1901억원에 그쳤다.

애경산업의 매출액은 11.0% 증가한 1616억5100만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2% 증가한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애경산업은 3분기 화장품 사업과 생활용품 사업 모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에 비하면 화장품 사업 실적이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애경산업 화장품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551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87억원을 달성했다. 생활용품 매출액은 1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715.3% 늘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2019년 창사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는데 당시 생활용품과 화장품 매출 비중이 5대 5였다"며 "코로나 발생 이후 화장품 부문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재 6대 4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뷰티 업체들은 4분기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워 국내외 화장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4분기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영국 박싱데이 등 대규모 국외 행사가 잇따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 등 3대 추진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특히 강한 브랜드 완성을 위해 엔진 상품을 육성하고 더마(Derma)와 웰니스(Wellness)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 확장을 시도한다.

설화수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설화, 다시 피어나다'와 '윤조에센스 백자 에디션' 출시 등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다졌다. 핵심 제품인 윤조에센스, 자음생세롬, 자음생크림을 중심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해 판매에 나선다. 윤조에센스 백자에디션을 론칭하고 온라인 KOL을 중심으로 라이버 커머스 활동도 강화한다. 글로벌 앰베서더인 블랙핑크 로제가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헤라, 이니스프리, 마몽드를 비롯해 데일리뷰티(생활용품)의 경우에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광군절 기간에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 정상화에 대비하고 북미·일본에서 높아지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실제 올 3분기 오휘, CNP 등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각각 22%, 2% 증가하면서 차세대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LG생활건강은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를 앞세워 광군제 대비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광군절 행사에서 이들 브랜드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37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프리미엄 색조화장품도 강화한다. 펄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를 국내 최대 H&B스토어에 입점하고, 더크렘샵은 미국에서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대를 통해 관심 고객수를 늘려가고 있다.

애경산업은 프리미엄 생활용품 출시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힘쓸 예정이다. 또 광군제 전용 기획 세트를 출시하고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광군제를 공략할 계획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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