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ESG라니?"…100대 기업 담당자 위한 안내서

[서울=뉴시스] 100대 기업 ESG 담당자가 가장 자주 하는 질문 (사진= 세이코리아 제공) 2022,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 Governance)는 전신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비해 투자와 비즈니스 관점이 강한 개념이다.

ESG는 금융권에서 시작됐다. ESG를 가장 열심히 주창하는 곳도 금융권과 금융자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주범 월스트리트 금융자본은 탐욕스러운 활동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ESG라니? 그들이 어느 날 갑자기 모두 착한 사람이 됐을까? 그들은 ESG에 적극적인 이유는 간단하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다.

2020년 무렵부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중심으로 ESG 돌풍이 일면서, 금융권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투자 방식으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까지 중점적으로 살피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자금 확보와 생존을 위해 ESG 경영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책 '100대 기업 ESG 담당자가 가장 자주 하는 질문' 곳곳에는 이처럼 ESG 관련 질문들과 함께 답도 제시된다. ESG 공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ESG 평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기업은 기후변화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탄소중립 전략은 어떻게 설정하고 어떻게 달성해야 하나? 그린워싱이 가져올 위험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들이다.

국내 최고 ESG 전문가와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들은 이 책을 100대 기업을 포함해 한국의 굴지 기업 ESG 담당자들에게서 가장 빈번하게 받은 물음과 답변으로 구성했다.

ESG가 실제 작동되는 원리와 그 내용을 소개하고 실무자에게 프레임워크와 액션플랜을 제공하면서, 보고서 작성 등 현업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일관되게 ESG 제도화 흐름에 따른 기업과 실무자 역할을 설명하고 강조한다. 기업은 생존을 위해 ESG 경영을 안착시켜야 하고, 2.0 단계에 접어든 ESG 제도화 흐름에 따라 정보공시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전 세계적으로 기업 활동의 최우선 목표가 된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와 에너지 전환 관련 내용도 실었다. 실무자를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과 관리법, 탄소국경세의 도입이 한국과 국내기업에 가져올 영향을 소개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ESG 분야 일자리 종류와 현황, 커리어 루트 안내, 입문 희망자와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담당자들을 위해 각 기관에서 실시하는 ESG 교육과정과 자격증 관련 정보다. ESG 전략 설정에 도움이 될 인사이트 포인트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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