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결정’ 피케, 바르사에 ‘730억’ 안기고 떠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헤라르드 피케가 은퇴를 선언하며 구단에 이득을 안겼다.
피케는 4일(한국시간)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토요일 캄프 누에서 열리는 경기가 내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고 말하며 은퇴를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차원에서 615경기를 뛴 피케의 은퇴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백현기]
헤라르드 피케가 은퇴를 선언하며 구단에 이득을 안겼다.
피케는 4일(한국시간)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토요일 캄프 누에서 열리는 경기가 내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고 말하며 은퇴를 발표했다.
또 하나의 별이 진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피케는 2004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이후 2008년 다시 바르셀로나에 돌아왔다. 이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피케는 카를레스 푸욜과 함께 호흡을 맞췄고 서서히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꾸준하게 활약하며 바르셀로나의 핵심으로 도약했다. 매 시즌마다 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만들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의 업적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예전같지 않았다. 나이가 들며 실수가 잦다는 지적이 있었는데도 최근 들어 부쩍 실수가 더 늘었고, 속도도 느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쥘 쿤데가 영입되며 주전을 꿰차기는 더 어려워졌다.
피케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었는지 최근 자신의 연봉을 삭감하면서까지 계약을 이어가려 했다.지난 7월 바르셀로나의 사비 감독은 그의 옛 동료이자 선수인 피케에게 계획에 없으니 팀을 떠날 것을 권고했지만 피케는 계속 팀에 남기를 원했고 연봉을 삭감하는 특단의 조치까지 선택한 것이다.
피케는 2024년까지 많은 보너스가 예정돼 있었다. 스페인 매체 ‘엘 문도’에 따르면, 그가 재계약했던 시즌부터 1800만 유로(약 251억 원)의 연봉을 받게 돼있었고, 이듬해인 2021-22시즌에는 2770만 유로(약 387억 원), 2022-23시즌에는 2950만 유로(약 412억 원) 그리고 계약이 만료되는 2023-24시즌에는 4080만 유로(약 570억 원)를 받는 조건을 계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피케가 돌연 은퇴를 선언하면서 바르셀로나에게 큰 이득이 생겼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피케는 이번 시즌에는 뛴 경기 수당만큼만 지급받고, 이번 시즌 잔여 경기와 다음 시즌 예정돼있던 4080만 유로(약 570억 원)에 해당하는 총 4600만 파운드(약 736억 원)를 지급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일순간 736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아낄 수 있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차원에서 615경기를 뛴 피케의 은퇴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