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감독, ‘NCAA 3점슛 28%’ 아노시케를 신뢰한 이유는?

대구/이재범 2022. 11. 4. 0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록을 봤을 때 의아심을 가졌다. 워크아웃을 한 번 했는데 슛 던지는 동작이나 자세, 스냅을 봤을 때 적어도 30%대는 나올 수 있겠다고 봤다."

서동철 감독은 "(대학 시절) 기록을 봤을 때 의아심을 가졌다. 워크아웃을 한 번 했는데 슛 던지는 동작이나 자세, 스냅은 적어도 30%대는 나올 수 있겠다고 봤다. 영상에서는 슛 폼이 이상했는데 실제로는 슛폼이 되게 좋고, 들어갈 수 있는 슛이라고 생각했다. 미국대학 때보다는 좋은 모습이 나올 거라고 여겼다"며 "최근에는 부진했는데 오늘(3일) 다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직접 보지 못했다면 아마 아노시케를 뽑는데 확신을 못 했을 거다. 직접 보고 뽑아야겠다는 생각을 그 때 당시 했다. 아직 시스템 등에서 부족한 게 있지만, 오늘처럼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기록을 봤을 때 의아심을 가졌다. 워크아웃을 한 번 했는데 슛 던지는 동작이나 자세, 스냅을 봤을 때 적어도 30%대는 나올 수 있겠다고 봤다.”

수원 KT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97-81로 시원하게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오랜만에 이겼다. 이긴 것도 기쁘지만 90점대 득점이 더 기쁘다”고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득점 72.5점에 그쳤던 KT는 시즌 첫 90점대 득점을 올렸다. 더구나 3경기 연속 60점대에서 벗어나며 승리까지 거뒀기에 더욱 고무적이다.

승리의 중심에는 이제이 아노시케가 있다. 아노시케는 3점슛 7개 포함 34점을 집중시켰다.

아노시케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열린 KBL 컵대회에서 평균 27.0점 3점슛 성공률 47.4%(18/38)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되었다.

그렇지만, 정규리그에 돌입하자 거짓말처럼 부진했다. 아노시케는 6경기 평균 18분 22초 출전해 8.7점 3점슛 성공률 9.1%(2/22)에 머물렀다.

KBL 컵대회와는 완전히 극과 극의 대조를 이뤘다.

이날은 달랐다. KBL 컵대회 MVP 아노시케로 돌아왔다.

서동철 감독도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농구를 했다. 그 동안 부진의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한 건 단점이라서 말씀 드리기 힘들다”며 “모든 선수가 그러했듯이 편하게 자기 하고 싶은 농구를 했고, 그렇게 하라고 주문했는데 그렇게 플레이를 했다”고 아노시케의 활약에 만족했다.

사실 아노시케는 대학 재학 시절 149경기에 나서 3점슛 성공률 28.0%(47/168)를 기록했다. 출전 경기 대비 3점슛 시도도 많지 않고, 성공률도 높지 않다. 대학(캘리포니아 주립대 풀러턴) 마지막 학년 3점슛 성공률도 26.7%(8/30)로 낮은 수준이었다.

단순하게 대학 시절 기록만 보면 아노시케의 폭발적인 3점슛은 의외다.

서동철 감독은 아노시케의 외곽 능력을 알고 뽑았을까?

서동철 감독은 “(대학 시절) 기록을 봤을 때 의아심을 가졌다. 워크아웃을 한 번 했는데 슛 던지는 동작이나 자세, 스냅은 적어도 30%대는 나올 수 있겠다고 봤다. 영상에서는 슛 폼이 이상했는데 실제로는 슛폼이 되게 좋고, 들어갈 수 있는 슛이라고 생각했다. 미국대학 때보다는 좋은 모습이 나올 거라고 여겼다”며 “최근에는 부진했는데 오늘(3일) 다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직접 보지 못했다면 아마 아노시케를 뽑는데 확신을 못 했을 거다. 직접 보고 뽑아야겠다는 생각을 그 때 당시 했다. 아직 시스템 등에서 부족한 게 있지만, 오늘처럼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아노시케는 갑작스레 3점슛이 좋아진 건 아니다. KT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대학과 달리 외곽에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여겨 3점슛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한다. 지난달 24일 창원 LG와 경기를 앞두고 양홍석과 함께 가장 먼저 나와 슈팅 연습을 했던 선수가 아노시케다.

아노시케가 가스공사와 경기처럼 활약한다면 KT도 반등 가능할 것이다.

#사진_ 정을호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