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수출 회복에 실적 정상화…목표가 10%↑-신한

김응태 2022. 11. 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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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4일 KT&G(033780)에 대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회복에 따른 실적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조6200억원,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405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면세 채널 회복, 해외 담배 호조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대손상각비가 아쉬웠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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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KT&G(033780)에 대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회복에 따른 실적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10% 오른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상승여력은 17.1%이며, 전날 종가는 9만3900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조6200억원,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405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면세 채널 회복, 해외 담배 호조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대손상각비가 아쉬웠다”고 진단했다.

내수 일반 담배 총수요는 169억6000만본, KT&G 판매량은 0.4% 줄어들며 점유율은 65.2%를 기록했다. 궐련형 전자담배(HNB) 침투율은 16.7%, 점유율은 48.5%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는 신시장 성장과 인도네시아 판매단가 인상에 힘입어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30%, 44% 늘었다. 한국인삼공사는 면세 채널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3%, 영업이익이 9% 증가했다.

해외 담배 실적은 최악을 지난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중동은 현지 수요가 살아나고 있으며, 중남미 등 신시장과 인도네시아 법인의 고성장을 통해 미국 사업 중단을 상쇄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일본향 HNB 수출에 주목했다. 일본 시장은 한국보다 HNB가 먼저 출시돼 침투율이 높고, 시장규모가 한국의 5.4배로 월등히 크기 때문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냄새 저감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기존 제품에 진부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도 호조 요인으로 꼽았다. 조 연구원은 “진출 초기에는 시장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디바이스 매출이 증가하며 원가율이 상승하지만, 결국 이는 스틱담배 판매를 위한 투자의 성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 경기나 대외적인 불확실성과 무관하게 이익 창출 능력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수입 원재료 비중이 낮고 곡물 가격 변동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 배당 수익률이 5.3%에 달하고, 달러 강세 시 수혜를 느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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