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상승여력 있지만…단기 투자심리 부정적-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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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035720)가 상승여력은 존재하지만 데이터 센터 화재에 따른 비용 반영 등 탓에 단기 투자 심리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하지만, 신사업 본격화 전 큰 폭의 성장률 둔화와 데이 터센터 화재의 재무적 반영 등 단기 투자 심리는 부정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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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035720)가 상승여력은 존재하지만 데이터 센터 화재에 따른 비용 반영 등 탓에 단기 투자 심리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4일 강석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거시 환경의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전날 카카오(035720)는 3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6.8% 늘어난 1조858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6% 감소한 1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1790억원)을 밑도는 수치였다.
강 연구원은 “매크로 영향으로 비즈보드 광고와 선물하기 매출의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오딘’의 하향 안정화 및 ‘우마무스메’의 운영 미숙으로 게임 매출 하락의 영향이 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토리와 미디어부문도 예년 대비 성장률이 크게 감소하며 동사의 외형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3분기 실적발표였다”면서 “인건비는 사업 확장으로 인한 종속회사 연결편입, 신규 채용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으며, 선물하기 직매입 상품 비중 확대 및 ‘우마무스메’ 온기 반영되며 매출 연동비는 전분기 대비 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광고의 비중이 높은 가운데 아직 친구탭 비즈보드의 수익화가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고, 오픈채팅으로의 광고 다각화까지 시일이 남아있어 실적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의 우려 속에 광고주들의 예산 감축이 이미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유저들의 인당 결제금액(ARPPU)이 낮아지며 선물하기 거래액의 성장둔화로도 연결될 수 있다.
강 연구원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생일 외 기념일 등록을 늘려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전략은 단기간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긴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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