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3Q 영업익 99% 뚝…엔데믹 후 가전양판점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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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을 판매하는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한때 가전을 구매하기 위해 당연하게 방문했던 가전양판점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4일 가전양판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들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됐다.
가전양판점은 다양한 가전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비교·사용해보면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담원이 상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커머스와는 또다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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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올 들어 누적 적자전환…일부 업체 구조조정설도
코로나19 기간 한시적 가전 교체 수요 엔데믹 후 줄어…이커머스로 수요 분산
"대형 점포 강화로 오프라인 효율성 제고 방침…가전중심 온라인몰도 강화"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가전을 판매하는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한때 가전을 구매하기 위해 당연하게 방문했던 가전양판점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4일 가전양판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들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3분기(7~9월) 매출액 8738억600만원 영업이익 6억8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6.0%, 98.7% 감소한 수치다.
롯데하이마트의 지난 1분기 81억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2분기와 3분기 각각 2억5100만원, 6억86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내면서 누적 72억2900만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더 크다. 지난해 4분기 1339억9000만원, 올해 1분기 70억원, 2분기 28억원, 3분기 3702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와 3분기 각각 2억5100만원, 6억86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 들어 롯데하이마트는 누적 72억29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
전자랜드 역시 지난해 9년 만에 적자 전환됐다. 최근에는 구조조정설이 돌기도 했다.
가전양판점 업계의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집에만 머물며 가전을 교체하던 한시적 수요가 줄어든데다, 가전을 판매하는 채널이 늘어나면서 줄어든 수요마저도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전은 종합 이머커스 쿠팡·네이버를 비롯해 패션 플랫폼 무신사, 신선식품 플랫폼 마켓컬리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더욱이 원하는 가격과 스펙을 지정해 검색할 수 있고,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구매 후 설치도 진행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비 명목의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가격에도 경쟁력이 있다.
때문에 가전양판점 업계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가전양판점은 다양한 가전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비교·사용해보면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담원이 상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커머스와는 또다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국내에 단독 매장이 없는 해외브랜드의 제품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운영 비용이 높다는 점에서 효율화가 필수다.
가전양판점 업계 관계자는 "저효율 소형 점포 축소 대형 점포 강화로 오프라인 효율성을 제고하고, 온라인쇼핑몰은 중소형 가전 전문성에 집중한 가전 중심 온라인몰로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수한 생활가전 브랜드를 육성하고, 헬스케어·캠핑·펫가전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상품군과 글로벌브랜드의 운영을 확대할 것"이라며 "가격대비 성능이 좋고 차별화된 자사상표(PB)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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