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심야에 또 9·19 위반 도발…강원 금강서 동해상으로 80발 포격

김동화 2022. 11. 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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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공중훈련 기간 연장에 반발한 북한이 심야에 9·19 군사합의상 해상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으로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합참은 "해상 완충구역 내 포격은 명백한 9·19 합의 위반이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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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며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2022.10.10연합뉴스

한미 연합공중훈련 기간 연장에 반발한 북한이 심야에 9·19 군사합의상 해상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으로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일 오후 11시 28분쯤 부터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포병 사격 80여 발을 가했다.

탄착 지점은 9·19 합의에 따른 해상 완충구역 내부 수역으로 북한은 또다시 9·19 합의를 위반했다.

합참은 “해상 완충구역 내 포격은 명백한 9·19 합의 위반이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3일 오후 9시 35분쯤부터 9시 49분쯤까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3발을 발사했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490㎞, 고도는 약 130㎞, 속도는 약 마하 6(음속 6배)으로 탐지됐다.

3일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 오전 8시 39분쯤 평남 개천 일대에서 SRBM 2발을 쏘고 다시 탄도미사일을 쏜 것이다.

야간 도발은 4일 종료 예정이던 한미 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의 기간을 특정한 시한 없이 연장하기로 한미가 결정한 데 따른 반발로 분석된다.

3일 오후 2시께 기간 연장 소식이 전해졌고 북한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 북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오후 8시 38분께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비질런트 스톰 연장을 거론하며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며 “미국과 남조선은 자기들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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